"비자문제 해결될 때까지 투자 보이콧"

[댓글여론] '한국인 300명 구금' 화나요 50%
김두윤 기자 2025-09-08 14:17:32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리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리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미국이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도해놓고 뒤통수를 쳤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체포과정에서 범죄자처럼 쇠사슬에 묶인 한국 근로자들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구금된 직원들이 조만간 자진출국 형식으로 풀려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사건의 후폭풍은 한동한 거셀 전망이다. 

정부는 구금된 근로자들을 전세기로 데려올 방침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정부 부처와 경제 단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히 대응한 결과 구금된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면서 “행정 절차만 남아 있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진 출국이라고 해도 이들이 추후 미국에 입국할 때 별도 제한이 없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근본적으로 취업비자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체포·구금된 이들은 대부분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일종인 ESTA(전자여행허가제)나 상용·관광 비자인 B1, B2 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비자로는 미국내 취업 및 노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취업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은 관행적으로 이를 활용해왔다가 이번에 문제가 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을 언급했디.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결승전 관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불러들여 우리 인력이 배터리 제조든 컴퓨터 제조든 선박 건조이든 복잡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며 "전문가를 불러들여 우리 국민을 훈련시켜서 그들(미국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9월 7일부터 8일 낮 12시까지 '한국인'과 '300명', '구금', '조지아주' 키워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467개, 댓글 1만5075개, 반응 2만274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1481개, 50.47%)', '좋아요(4593개, 20.1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9월 7일자 <대통령실 “美 구금 한국인 근로자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로 댓글 741개, 반응 46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석방이.아니라 추방이야(공감 798)
지금까지 한국 근로자가 지금 비자로 일해도 동맹으로 관행처럼 일해와도 아무일 없었는데 왜 하필 지금 불법으로 체포 했냐고(공감 443)
외교땜에 이재명 지지율 올랐다는 여론조사 생각나네(공감 436)
강제추방이지 뭔 교섭이냐(공감 197)
또 얼마나 퍼주고 델고 오냐(공감 107)

다음으로 뉴스1 9월 7일자 <나경원 "국민 300명이 불법체류자 취급 받는데, 李 상설특검 운운">에는 댓글 460개, 반응 6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것과 상설특검은 별개(공감 557)
체포과정을 규탄하면 반미라 하겠지?(공감 124)
제발 입 좀 닫아라(공감 37)
국민 상대로 불범계엄한 OO 동조한 인간이 국민 생각하는척 하는거 역하다(공감 25)
국민300 명이 불체자 취급받는데 ~~성조기 흔들면서 자국민 조롱해대는 태극기 극우단체는 뭐냐(공감 16)

다음으로 이데일리 9월 7일자 <"두렵지 않다"던 '한국인 300명 체포' 제보자, 딸까지 나서 한 말>에는 댓글 280개, 반응 8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저런것들 골탕 먹이게 생산은 로봇으로 자동화 해야할듯(공감 199)
미국 땅에서 한국 기업이라 할지라도 한국인 채용은 안된다는 뜻(공감 183)
미국은 투자 받을 자세가 안되어있다. 비자도 제대로 안주면서 뭔 투자를 받겠다고. 비자문제 해결될 때까지 투자 보이콧하고. 미국은 사과해라(공감 31)
미국에 투자하지 마세요. 앞으로 뻑하면 비자 안내줍니다. 결국 공장 다 지어놓으면 공장을 그냥 빼앗겠다는 속셈입니다(공감 29)
트럼프가 한국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한 것이다.한마디로 깡패짓을 한거다(공감 10)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에서 반응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동아일보 9월 7일자 <강훈식 “구금된 韓 근로자 300명, 전세기로 데려온다”>로 3523개로 집계됐다(좋아요 2925개).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9월 7~8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1만141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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