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이른바 '대림동 여경' 논란에 휩싸인 여성 경찰관의 상황대처가 "베테랑이라는 증거"라는 주장을 다룬 국민일보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보였다. 기사는 20일자 중앙일보 보도를 인용해 우리나라 최초 여성 치안정감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교수가 "남성 경찰관도 저 정도로 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기사는 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 논란의 현장에서 수갑을 채웠던 교통경찰 등 해당 여경을 옹호하는 이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1만1000개 감성반응이 표시됐다. 그중 '화나요'는 1만689개로 이날 기사 중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렸다. 조회수ㆍ댓글 수도 모두 1위였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군 주요 지휘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이라고 표현해 청와대가 "단거리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7400개 감성이 표시됐다.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이라며 문 대통령을 "김정은에게는 한 마디도 못한다"고 비판했다는 기사가 7200개 표정이 달렸다. 같은 사안을 다룬 다른 기사 역시 7100개 표정이 달렸다. 문 대통령이 5ㆍ18 기념식 기념사 초안을 받고 "더 통렬한 기념사"를 주문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ㆍ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기사에는 5500개 반응이 표시됐다.
조회수로는 이른바 '대림동 여경'을 베테랑이라고 치켜세운 발언을 전한 보도가 40만회 조회돼 1위였다. 경기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건을 다룬 기사는 이날 가장 많이 본 기사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모두 차지했고 조회수를 모두 합하면 125만회가 넘는다.
이날 누리꾼의 감성을 가장 많이 자극한 것은 역시 '대림동 여경'을 옹호하는 주장이었다. 21일 네이버 기사에 달려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 1, 2, 4, 5위 모두 '해당 여경의 상황대처는 그가 베테랑인 증거'라는 주장을 보도한 국민일보 기사에 달렸다. 그중 공감 1위에 오른 댓글은 이런 주장을 편 이금형 교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문재인 대통령 눈에 띄려고 국민을 우롱하고 자신을 속이는데, 진짜 역겹습니다"라고 쓴 이 글에는 1만7000회 공감이 표시됐다.
이어 1만3000회 공감을 얻은 댓글은 "언론이 미쳤다. 팔 허우적대며 꽁지 빼는 게 베테랑인가"라며 "회피하고 시민한테 도움 요청하는 게 베테랑이면 초등학생도 경찰 하겠다"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또 5900회 공감을 얻은 댓글은 "국민이 우스운가. 눈가리고 아웅하면 다 될 것 같은가"라고 적고 있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