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에 반값 치킨' 내놔…한마리 '5980원'

'프랜차이즈 치킨 3만원' 시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에서 가격 거품을 쏙 뺀 치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치킨 등 대표 외식 메뉴를 포함한 주요 먹거리의 특가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18일부터 24일까지 이마트 ‘(9호)후라이드 치킨’은 1마리당 5980원에 판매된다. 종전에 판매하던 ‘5분 치킨’과 같은 크기의 생닭을 원료로 유사한 방법으로 조리했다. 5분 치킨에 비해 가격은 4000원 저렴하다. 2만원대인 프랜차이즈 치킨 대비로는 반에 반값, 3만원대로 보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전분을 활용해 튀김옷을 얇게 만들었다. 쌀가루와 15종 이상의 천연 향신료를 추가하여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이다. 후라이드 치킨은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로 나눠 판매한다. 소비자 1인당 1마리씩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7월 5분 치킨을 내놓은 후 델리 치킨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6% 늘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주 동안에는 가격을 3000원 낮춰 6980원에 제공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점에 치킨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호응이 컸다”며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치킨 특가 판매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초밥(스시-e 베스트 모둠초밥 18입)도 평상시보다 5000원 할인한 1만2980원에 판매한다.

주말 특가 상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샤인머스캣(1kg/박스)은 20일 하루동안 기존 가격 대비 1만원 할인, 봉지라면 전 품목은 2+1 행사를 진행한다. 18~24일엔 국산 생새우를 평소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