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삭감해 부자들 감세해주고 잘 하는 짓이다"

[댓글여론] '지역화폐 삭감' 다음 화나요 48%, 네이버 공감백배 48% 소셜미디어 부정 75%
2022-09-13 13:59:28

'지역화폐'로 불려왔던 지역사랑상품권 국가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정부는 ‘현금 살포성 재정중독 사업’을 정리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와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된 사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포털 기사 댓글,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인된 누리꾼의 반응도 싸늘한 모습이다.

'지역화폐' 국가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차체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가맹점 내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캐시백 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으로 대기업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쓸 수 없고 지역 내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시민은 할인 혜택을 받고, 소상공인은 카드 수수료 부담 없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더욱이 지역의 소득과 수익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크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이뤄졌던 이벤트성 지원사업을 종료하고 국고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원할 경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즉각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에서 번 돈이 지역 안에서 도는 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없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제고를 촉구했다.

소상공인들의 충격도 크다. 국고 지원 종료에 따른 인센티브 감소로 소비자 유인 효과가 떨어지면서 결국 매출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경기 수원시가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가맹점 1808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지난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화폐'와 '삭감'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34개, 댓글은 3만2981개, 반응은 5만2573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20.04%, 화나요 48.90%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48.22%, 후속강추 9.67%로 집계됐다. 기타에서 다음은 추천해요(29.50%), 네이버는 쏠쏠정보(39.83%) 비중이 컸다. 아울러 썸트렌드에서 같은 기간 '지역화폐'를 키워드로 긍·부정어를 분석한 결과 부정 75%, 긍정 21.8%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예산 삭감에 대한 민주당 측의 비판과 관련한 '비정한 예산'으로 댓글이 3283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34.40% 화나요 15.12%로 집계됐다. 기타에서 추천해요(48.82%) 비중이 높았다. 전액삭감' 이슈에는 댓글 971개와 좋아요 2.32% 화나요 95.06%로 집계됐다. '지자체 부글부글' 이슈는 댓글 297개, '화나요' 92.23%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에서는 '비정한 예산' 이슈에 댓글 6463개, 평균 공감백배 53.75% 후속강추 5.81%로 집계됐다. 기타에서 쏠쏠정보(39.29%) 비중이 높았다. '전액 삭감’ 이슈에는 댓글 1931개가 달렸고, 평균 공감백배 77.48% 후속강추 17.81%로 집계됐다.

전체 표본 기사 100건 중 댓글이 가장 집중된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동아일보의 8월 31일자 <“참 비정하다”…이재명,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맹폭>으로 댓글 1220개, 반응 79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이 기사는 댓글을 최신순으로 집계해 수집하지 않았다.

2위는 네이버 뉴스 한국일보의 8월 31일자 <기초연금 40만 원 '흔들'... 209조 국정과제 감당할 돈이 없다>으로 댓글 1086개, 반응 299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내가 낸돈 돌려주는 연금은 줄돈은 없다고 개혁 한다면서 돈 한푼 안낸 사람한테 주는 돈은 올려준단다. 열심히 살면 상실감만 높아지는 더러운 나라(공감 786)
  • 윤석렬표 법인세 인하, 종부세 대상 축소, 다주택자 양도세 면제로 70조가 줄어든다는데, 전 정부때문에 곳간이 비어서라는 어디 개돼지같은 소린지?(공감 572)
  • 온갖 선심성 공약으로 사탕발림해서 당선되고 실제로 공약을 지킨건 윤씨 욕심으로 수백억 혈세 낭비해서 청와대 놔두고 국방부로 읆기고 장관 공관 뺏어 들어가는 본인을 위한 공약뿐이네. 그리고 나머지는 돈이 부족하다고 미루고 있네. 이거 거짓 공약으로 탄핵으로 가야한다(공감 377)
  • 상황이 이런데 코인, 주식 빚쟁이들 탕감 해주셨어요? 잘하는짓이다(공감 87)
  • 병장 월급이 205만원이면 굳이 의무복무할필요가있나?직업군인으로 대체해도 될거같은데 숙식제공에 각종면세에(공감 82)

3위는 네이버 서울경제의 8월 30일자 <尹정부, 이재명이 키운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한다>로 댓글 903개, 반응 79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지역화폐 삭감해서 부자들 감세해주고 쓸데없는데 돈 퍼붓고 잘하는 짓이다(공감 1892)
  • 실험적인 것도 아니고 이미 어느 정도 자리잡혀서 안정적으로 시행 중인 정책인데 감축은 할 수 있다고 쳐도 이렇게 한순간에 전액 삭감해버리는 건 진짜 무식해서 용감한건지(공감 1196)
  • 지역화폐 너무 잘쓰고 있는뎅(공감 601)
  • 윤무능 진짜 ㅡㅡ 국민한테 도움 1도 안되는 인간 국민들에게 피해만 주는데 왜 대통령함?(공감 660)
  • 넌 쓰지도 않으니깐 모르겠지 이런데도 민생만 외쳐?(공감 447)

다음 뉴스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의 8월 31일자 <"비정한 예산, 6200만원짜리 목걸이"..이재명號, 연일 '尹 때리기'(종합)>으로 댓글 789개, 반응 3815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지역화폐가 지역상인들은 물론 자녀 학원비절감혜택을 많이받아왓는데 이걸 전액삭감하냐,,,어르신들 공공일자리삭감, 대기업과 잘사는 사람 세금이나 깍아주고 , 도대체 뭐하는것들이냐?(찬성 1860)
  • 복지예산 늘렸다는데 문정부 증액의 절반수준도 안되고, 지역화폐에산 전액삭감, 노인 공공 일자리 없애고, 글구 공공임대주택예산도 삭감했다, 즉 사회적 약자, 서민을 위한 예산을 다 줄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수십조씩 감세, 대통령실, 관저 이전같은 쓸데없는 짓에는 수천억씩 쓰고, 즉 서민과 약자는 이정부 국민이 아니라는 겁니다.(찬성 1670)
  • 김건희 6200만원짜리라는 목걸이를 지인에게 빌렸다고 한다. 재산등록에도 없고, 그냥 지인에게 빌리면 되는 것인지, 김영란법 문제 혹은 차용증을 썼는지 등을 묻고 싶다(찬성 1053)
  • 성괴콜걸쥴리 주제에 6천만원짜리 목걸리를....진짜 국격떨어져서리 이게 나라냐?(찬성 810)
  • 얼굴도 빌리고 논문도 빌리고 목걸이도 빌리고(찬성 78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Sometrend
※ 조사 기간 : 2022년 8월30~9월 12일
※ 수집 데이터 : 9만604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인스타, 블로그, 트위터)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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