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주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해 내부 문건을 만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건은 '특별취급'으로 분류돼 대통령실 등 상급 관계기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 슬픔이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최우선으로 외쳤다는 점에서 문건이 작성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SBS가 공개한 경찰청 ‘정책 참고 자료’에 따르면 문건에는 촛불승리전환행동,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의 동향을 파악한 내용이 담겼다. 문건은 "진보단체 등이 저마다 정부 규탄 논리를 모색 중"이라면서 "세월호 사고 당시 정부의 대응 미비점을 상기시키거나 지난 정부의 핼러윈 대비 조치와 올해를 비교하는 카페 글·카카오톡 지라시를 공유하며 정부 성토 여론 형성에 주력"이라고 적었다.
또한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책임' 언론 보도량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정부 책임론'이 부상할 조짐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MBC 'PD수첩' 등 시사 프로그램들이 심층보도를 준비 중이어서 '정부 책임론' 부각 소지"라는 내용도 있었다.
문건은 빠른 사고 수습책을 건의하고 고위 공직자의 신중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식의 조언을 담았다.
빅터뉴스가 11월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경찰, 문건’과 '시민단체, 여론'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3개, 댓글은 1만2976개, 반응은 3만5149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2만4374개(69.34%)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후속강추(6863개, 19.53%)'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SBS 11월 1일자 <[단독] 참사 이틀 뒤 '시민단체 탐문'…세월호 언급하며 "정부 부담 요인 관심">으로 댓글 2742개, 반응 4771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역시나... 그럼그렇지..패턴이 똑같구나.. 선동이 우선이구나.. 진짜 국민걱정은 아예 관심이 없는 그들(공감 9838)
- 이런 탐문 보고 작성하고 행안부 장관이며 국무총리며 용산구청장이며 경찰고위관계자며 언론에 나와서 헛소리하고 정말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이상한 모습 보이기 전에 책임자로서 진솔한 사과부터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요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하고 뒤로는 탐문 보고 작성하고 정치적으로 대응할 준비나 하고 있고 경찰 지휘 새로 만들어서 행안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으로 지휘체계가 된다더니 무슨 일만 생기면 격노했다는 기사밖에 나오질 않고 어찌된 인성인지 매번 사과를 하지 않아요(공감 5228)
- 국찜이 정권만 잡으면 대형사고나고 그이후 사정기관 동원해서 여론조작하고 국민들 탄압하네 세월호때랑 똑같이 가네 국민들 갈라치기하고(공감 4718)
- 왜 쟤들은 사과를 못할까? 윤석열도 박근혜랑 똑같아!(공감 2784)
-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더니 누구보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네(공감 1354)
- 소름....;;;앞에선 추모하고 뒤에선 시끄러워지기 전에 돈주고 유족들 입닫게할 생각하고 있었네(공감 851)
다음으로 중앙일보 11월 1일자 <"정권 퇴진운동 갈수도"…참사 이틀뒤 '여론동향' 문건 만든 경찰>기사에는 댓글 2159개, 반응 1689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애도만 하자며 이틀후 이런거나 사찰해서 올리고(공감 1980)
- 이태원축제의 안전은 대비 안해도 정부를 위협하는 시민단체는 대비하겠다는 윤정부의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공감 1581)
- 참사로 난리가 났는데 여론동향이랍시구 이딴 문건이나 만들다 들키기까지 ㅋㅋㅋㅋ 이정부는 답이없다(공감 116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주최자가 없어도 1000명이상 예상시 지자체의 안전대비 인재입니다. 법에 규정되어있습니다. 법이 부족해 개정 운운(공감 641)
- 열받네..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나 의무감 보다는 결국 정권과 자신들의 안위가 더 중요했던 모양이네(공감 287)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11월 1일자 <"정권 퇴진운동 갈수도"…참사 이틀뒤 '여론동향' 문건 만든 경찰>로 댓글 2176개, 반응 1만2412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11월 19일 모여서 정권퇴진 운동 개시해야 합니다. 도저히 원통하고 분하고 조롱당하는것 같아서 못살겠습니다.(찬성 7438)
- 6개월 하는 업무 처리 보니까, 더이상 가능성도 안 보이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 짐싸라. 대통령 놀이 그만해라(찬성 6346)
- 당연히 퇴진시켜야지!!! 일단 영결식이 끝나면 이놈의 무능한 현직 행정부 수뇌부들과 국짐당 해체작업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찬성 4878)
- 문재인이 그립고 윤석열이 밉다(찬성 2605)
- 정권 퇴진 운동 아직 주최자가 없는데 벌써 경찰 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네(찬성 2396)
다음으로 국민일보 11월 2일자 <“세월호 연계 조짐 감지”… 경찰, 참사 후 ‘동향 파악’ 파장>기사에는 댓글 1048개, 반응 4336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국민은 원인규명도 안된채 애도라는 틀에 가둬놓고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구나 진짜 비열하고 더럽다(찬성 2882)
- 일상이 조작이고 선동인 친일정부들의 특징. 이래도 그들의 전략에 늘 속는 국민. 특히 국민 속이는데 앞장서는 조중동. 싫다 진짜(찬성 1823)
- 여론몰이가 아니라. 그게 시민들이 느끼는 기본이 무너진 대한민국이다. 그걸 덮어대려고. 왜곡하려고. 책임회피하려는 당신들을. 더이상 지켜보기가 괴롭다(찬성 1501)
- 인간 같지 않는 파렴치한 윤석열, 그라고 국짐당 과 그 졸개들 정말 한심하고 어이없다. 이건 나라가 아니고 모든게 윤가 그 인간을 위한 사 조직 같다(찬성 1180)
- 바이든도 날리면으로 변조하더니 ㅠ 이젠 아이들 목숨까지 조작질 시도냐 ㅠ. 사람이 죽었다 ㅠ 이 상황에 도움을 못 줄 망정 ㅠ 동향 파악 ㅠ 에라이(찬성 1061)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1월 1~2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4만817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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