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6개월> 누리꾼들 "대체 뭘 잘했는데?"

[댓글여론] 감성반응 화나요 45%, 추천해요 30%, 공감백배 12%

김두윤 기자 2022-11-10 15:27:14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은 가운데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협조와 경제 위기로 국정 운영에 발목이 잡힌 결과라며 정부를 옹호하고 나섰다. 많은 누리꾼들은 취임 6개월을 맞아 방송사들이 실시한 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해 "국정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란 오명만 각인시켰다. 주먹구구식 국정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고 비판하면서 "오만과 독선의 국정 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이렇게 지지율이 낮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실사구시의 국정을 하고 계시면서 포퓰리즘적 국가운영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두번째로 무소속까지 다 합쳐서 200석 가까운 거대 야당의 비협조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를 기록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4.9%가 '잘못하고 있다'로, 30.1%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부정' 59.7%, '긍정' 33.4%,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못하고 있다' 63.5%, '잘하고 있다' 28.7%로 조사됐다.

빅터뉴스가 11월 7일부터 10일 오후 3시 30분까지 ‘윤석열’과 '취임 6개월, 평가'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51개, 댓글은 1만8239개, 반응은 2만860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1만3027(45.55%)로 가장 많았고 '추천해요(8863개, 30.99%)', 네이버의 공감백배(3649, 12.76%)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SBS 11월 9일자 <[여론조사] '취임 6개월' 긍정 28.7% · 부정 63.5%>으로 댓글 967개, 반응 509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