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네이버의 뉴스배치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며 네이버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에선 "민심을 제대로 들여다 봐야지, 이제는 네이버 탓이냐"는 쓴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윤석열 키워드를 쳐서 관련도순으로 기사를 보면 비판과 비난 기사 일색이라며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폰 버전뿐 아니라 PC 버전 역시 똑같은 결과"라며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사라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비판 기사는 얼마든지 존중하고 실을 수 있지만, 윤석열을 검색하는데 안철수가 나오고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기사가 관련도 순위에 들어간다는 건 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설계할 때부터 그렇게 나오게끔 설계돼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 대표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빅터뉴스가 5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민의힘', '네이버‘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85개, 댓글은 1만1623개, 반응은 1만749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2717개, 72.68%), '추천해요(2075개, 11.8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5월 9일자 <"尹 검색하면 비난글 도배"… 취임1년, 네이버 때린 與>로 댓글 687개와 반응 2431개가 달렸다.(찬반순)
- 일을 못하닌까 비난글 많지!~~ 잘했어봐, 그리고 이것도 남탓할겨? 네이버탓? 이러니 비난글 많지...민심이라곤 생각 못하지?(찬성 1129)
- 네이버댓글이 얼마나 국짐 홍보지였는데..ㅉㅉ 볼짱 다본거네!(찬성 766)
- 야당탄압! 노조탄압!에 이어, 시즌2!!! 이제 본격적인 언론탄압이 시작된다(찬성 558)
- 알고 보면 윤석렬탓인데 또 네이버탓? 웃기는 놈들이네(찬성 451)
- 얘네들은 눈도 귀도 없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런 비난 조차도 남 탓 하나(찬성 363)
다음으로 MBC 5월 9일자 <한국 시찰단 오기도 전에…일본 “오염수 안전성 평가는 안 해”>에는 댓글 577개와 반응 1852개가 달렸다.(찬반순)
- 조중동 검색하면 칭찬일색인데 이런건 개혁 안하니?(찬성 1089)
- 칭찬할 일이 없어서 비판하는 것도 문제라고??? 이것들이 정말 지들 멋대로 정치하네..반성하고 쇄신하고 고칠 생각은 안하고, 뭐라고 하는 반대파 느낌만 나면 다 제거해 버리려는(찬성 451)
- 국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부분을 보완하며 해도 시원찮을 판에 언로이 어떻다. 참 한심한 정부에 한심한 여당이로다(찬성 302)
- 칭찬할게 없는데 뭘 더 바라는거냐?(찬성 279)
- 어떻게 저런 생각을 갖고있는건지 저런머리로 어떻게 정치를 하는건지 .. 하긴 그런머리니 알고리즘 조작이니 되도않는 소리나 지껄이고(찬성 264)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5월 9일자 <국힘, 네이버 겨냥 "윤석열 검색했더니 비판일색, 방치 안돼">에는 댓글 515개와 반응 17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야당비판 일색인 네이버가?네이버에 일베들 댓글이 도배를 하던데(공감 401)
- 이정도면 언론에서 OO 눈물겹게 방어해주고 있는거야(공감 302)
- 그게 민심이라고 OO들아(공감 205)
- 쉴드쳐도 그정도면 니들이 심각함을 인지해야하는게 정상아님?(공감 194)
- 국민의 30% 밖에 지지를 못받는 인간들이 그럼 네이버 검색에 칭찬 일색으로 도배할 줄 알았나?(공감 132)
다음으로 연합뉴스 5월 9일자 <與 "네이버뉴스, '윤석열' 검색하면 비판기사 일색…개혁해야">에는 댓글 454개와 반응 10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잘한 일이 없는데 뭘 좋은 기사를 바라세요?(공감 583)
- 남탓, 언론탓, 네이버 탓..솔직히 네이버 기사들은 윤석열에게 우호적이다 댓글도 그렇고 네이버 덕에 그나마 윤석열이 30%대 지지율 유지하고 있다(공감 388)
- 30%라도 나오는 거에 감사해. 실제론 20%도 안돼(공감 245)
- 중국 욕하고 난리치더니언론에 포털 통제까지 니들이 OOO짓 하는구나(공감 153)
- 여론을 무시하고 입막음을 하겠다는 소리네(공감 2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5월 9~10일
※ 수집 데이터 : 2만930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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