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도시 순천, 열대풍 정원 조성 ‘눈길’

농진청과 협업으로 풍덕경관정원 등 조성
장봉현 기자 2023-05-18 13:34:36
순천시 관계자들이 도심 곳곳에 열대풍 이색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인 전남 순천시가 도심 일원에 열대풍 이색 정원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농촌진흥청 국립 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풍덕 경관정원과 향동 문화의 거리에 열대풍 이색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기존 여름철 화단이 동일 화종의 밀집 식재가 일반적이라 단순하고 미적 요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에 이색 정원 조성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색 정원 조성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새로운 식재모델 개발을 위해 2021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현장실증 시험을 시작한 연구과제 중 하나인 열대풍 정원을 유치했다. 

식재한 화종은 열대지방의 식생을 연상시키는 잎이나 꽃으로 색의 채도가 높고 형태가 대담한 무늬칸나, 꽃바나나, 스카이볼라 등 열대·아열대 원산의 식물 30여 종이다. 전문 디자이너의 설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식재했다.

문화의 거리에 조성한 정원은 시민 참여형으로 주변 상인들이 직접 식재와 관리를 하기로 해 더욱 특별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열대풍 정원의 시원하고 풍성함은 7월부터 10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수익사업의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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