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지역전문가 양성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오는 16일까지 50명 선착순 모집
장봉현 기자 2023-06-12 14:17:33
전남 여수시가 여수시민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지역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12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이순신도서관 다목적강당에서 ‘여순사건 지역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21년 7월 여순사건특별법이 제정 이후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사건을 바로 알릴 다크투어리즘 해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성과정은 강의와 여순사건유적지 답사로 구성됐으며 여순사건에 대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확립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여순사건 개요와 여순사건의 주요 원인이 된 제주4·3, 국민보도연맹 희생사건, 형무소재소자 희생사건, 미군의 역할, 역사적 의의, 여순사건의 영향, 특별법 제정 등 13차례의 강의와 함께 여수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순사건유적지를 2차례 직접 답사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오는 16일까지 5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에 80% 이상 참석하고 발표 수업을 통과한 수강생에게는 ‘여순사건 해설가증’을 수여하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여순사건에 대해 강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강신청과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문의하면 된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 여수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로 인해 1948년 10월 19일부터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지역을 비롯한 전남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과 무력 충돌 및 이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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