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는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시의회 미군 폭격사건 특위와 여순사건 특위는 전날 국회와 진화위를 찾았다.
이들은 미군 폭격사건과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에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 자료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진화위 관계자와 면담했다.
위원들은 미군폭격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여수 이야포 앞바다 침몰선 조사, 매장지 유해 발굴,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가적인 사실 조사 등 증거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피해신고 접수 및 조사․진상보고서 작성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희생자뿐만 아니라 유족에 대한 생활 지원과 희생자․유족에 대한 국가적 보상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성미․이미경 특위위원장은 “국가적 차원에서 두 사건의 명백한 진상규명과 충분한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야포 미군 폭격 사건은 1950년 8월 3일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명 중 다수가 사망하거나 다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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