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논란, 전남 교통단체 가세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촉구"
박형주 2023-11-17 09:40:33
전남 8개 교통단체는 16일 강진군에 있는 전남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광역시가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개별 이전 가능성을 제시하자, 전라남도 교통단체들이 현실성 없는 제안 발표의 중단을 촉구하며 가세했다.

전남 8개 교통단체는 16일 강진군에 있는 전남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시가 조속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을 원한다면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최근 광주연구원의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들의 찬성 여론이 처음으로 50% 넘어설 만큼 우호적으로 돌아섰다"며 "군공항 이전 후보지의 조속한 결정을 위해선 광주시가 조건 없는 민간공항 이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특히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후보지 의향서 제출과 관련해 전남 지자체 간 분쟁을 촉발하는 현실성없는 제안 발표를 되풀이 해선 안된다"고 15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개발 이전 발언'을 겨냥했다.

교통단체는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도와 무안군 갈등의 단초를 광주시가 제공했다"며 "오랜 논란을 해소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 등 생산적인 합의를 만들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광주시는 지역 이기주의적 욕심을 버리고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전남개인개별화물차운송사업협회, 전남화물차운송사업협회, 전남개인용달화물차운송사업협회, 전남택시운송사업협회, 전남개인택시운송사업협회, 전남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전남자동차매매사업조합 등 8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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