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갑질․괴롭힘․성비위 제로화’ 나서

전남 여수시는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 비위 제로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감사담당관, 총무과, 여성가족과 등 부서 간 긴밀히 협업해 조직 내 불합리 행위 예방 및 대응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직장 내 갑질, 괴롭힘, 성희롱·성폭력 신고 상담센터를 일원화해 감사담당관에서 통합 운영한다.

신고․상담․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 우려로 신고를 기피하는 피해자를 위해 신고부터 사후 모니터링까지 체계화해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사전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예방 교육을 기존 일방향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해 양방향 교감형 교육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역할극을 기획해 공연 후 직원들의 소감을 진솔하게 토론하고 강의를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한다.

직장 내 3-제로화(청사 내 4컷 만화 전시·간부 공무원 캠페인 전개·주 1회 예방 문자 발송), 혁신 MZ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2차 가해 여부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피해자 보호 조치에 집중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마음 등대 상담 연계 등을 통한 일상회복 지원에도 힘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직장 내 갑질․괴롭힘․성비위 가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