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2억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선 "제정신이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1억9712만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을 보유중이라고 신고했다. 

야당은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31일 광화문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안정에 애써야 할 경제부총리가 알고 보니 입으로만 안정을 외치고 뒤로는 환율 급등, 외환 위기에 베팅하고 있었다"며 "경제 수장으로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환율 급등에 베팅한 행위는 경제 내란이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성국 최고위원도 "원·달러 환율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달러를 사는 게 기재부 장관의 역할인가"라며 "이번 미국 국채 투자로 나라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 열중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때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빅터뉴스가 3월 28일부터 31일 오후 1시까지 '최상목'과 '미국 국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70개, 댓글 9890개, 반응 2만367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6690개, 70.49%)', 네이버의 '후속강추(4102개, 18.79%)'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3월 28일자 <최상목, 2억 상당 ‘미 국채’ 매수…야당 “환율방어 사령관이 제정신이냐”>로 댓글 3128개, 반응 19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웃는 저 얼굴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하는 짓들을 보면 울화통이 터져요(공감 2735)
이런자가 대한민국의 경제부총리라니 한심하다(공감 1479)
탐욕덩어리들공직의 무게를 감당 못 할 것들이 권력욕에 재물욕까지(공감 531)
환율 방어해야 할 사람이 미국채 강달러 풀베팅ㅋㅋㅋㅋㅋㅋ(공감 351)
환율 상승을 바라고 미 국채에 투자한놈이 원화가치 하락 방어를 했겠냐?(공감 225)

다음으로 JTBC 3월 29일자 <환율 방어는 못 하고…최상목, 미국 국채 2억원가량 투자>에는 댓글 1514개, 반응 9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최상목 에라이 즉시탄핵하고 내란수괴 동조공범으로 수사하라(공감 2190)
국민의 한사람으로 배신감을 느끼면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공감 1038)
나라가 이지경인데 그 와중에도 넌?(공감 423)
더 역겨운건 인사 청문회때는 팔고 나중에 다시 사들인거.제정신임? 저런게 경제 수장을 맡고 있으니 3년 내내 경제가 개판이지(공감 155)
한국 망한다에 투자한거잖아? ㅋㅋ(공감 114)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3월 28일자 <경제수장이 2억 미 국채 매입...민주 "최상목, 명백한 배임">에는 댓글 684개, 반응 4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고위직에 머물며 시국 정황 꿰차고 있으면서 그를 활용한 해외 재테크를 했다면 금수 짓거리 한거네요(공감 65)
나라는 망하든 말든 난 돈벌면 개꿀(공감 291)
매국노들은 모두 저런 고위층들이란게 역사적 사실이지. 이완용 매국노도 외무대신인가 했었지(공감 123)
대한민국에서 보수받아 미국의 국채매입ㅎ이런놈이 경제수장이니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란말이 시중에 나돌지(공감 96)
이런게 이정부 경제 수장이다(공감 17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3월 28일자 <‘환율 관리 책임자’ 최상목, 2억 상당 ‘미국채’ 매수 논란>으로 전체 감성 2872개중 2778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3월 28~31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3만363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