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용진’·백화점 ‘정유경’ 계열분리 공식화
2024-10-30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로 27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수입(가계·개인사업자·법인 합계)은 1조488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601억원, 2018년 2475억원, 2019년 2653억원, 2020년 2759억원으로 줄곧 2000억원대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2702억원, 하나은행이 2260억원, 우리은행이 1886억원, 신한은행이 1874억원, NH농협은행이 1766억원이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대출 잔액을 따져 부과하는데 통상 대출금의 1% 안팎이며, 대출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사라진다. 이 수수료를 낮추면 금리 등의 측면에서 조건이 더 좋은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기가 쉬워진다. 이 때문에 차주가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타기 쉽도록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 상품에서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윤두현 의원은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은 대출금 상환을 일정 부분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점차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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