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주담대 금리 8년 9개월만에 최고

2022-03-03 14:53:00

은행권의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5%로, 지난해 12월(3.63%)보다 0.22%포인트(p) 올랐다. 2013년 4월(3.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올라 올해 1월까지 8개월 사이 1.11%포인트나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도 한 달 새 0.16%포인트 올라 5.28%에 이르렀다.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66%)보다 0.25%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4년 7월(3.93%) 이후 가장 높다.

기업 대출금리(연 3.30%)는 전월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연 3.03%, 3.52%로, 0.17%포인트, 0.15%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3.45%로, 전월보다 0.20%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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