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통령 취임식 공연’ 댓글여론 '화나요' 89%, '좋아요' 9%

[댓글N] 누리꾼들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 "유엔총회땐 쑈라더니" 성토
2022-04-07 14:06:11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취임식 일부로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사진은 공연중인 BTS.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일부로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BTS를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결국 인수위가 "공연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파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관련 인터넷포털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9.08%, '화나요' 89.52%로 집계됐다.

박주선 “BTS 공연 논의중”…인수위 “검토했지만 확정안해”

이번 논란은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취임식에 BTS가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지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박 위원장은 “너무 화려하면서도 내용은 빈약하고 그런 것보다는, 외관보다는 내실에 좀 중점을 둬라, 이런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지금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클럽 '아미'를 중심으로한 BTS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글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국민의힘의 입장도 문제삼았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으며, BTS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과 공연을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개최국인 미국이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방문 자제를 요청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BTS와 함께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며 “미국의 홀대에도 참석을 강행한 이유는 유엔 총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세계적 가수 BTS가 채운 ‘쇼’가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중성을 이용한 ‘쇼’는 이 정부가 가장 잘하는 것 중 하나이지 않은가. 지난해 청년층 사이에 공정 이슈가 논란이 될 때도, 정부는 BTS를 청와대에 초청해 ‘공정’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BTS를 불러 공연을 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는냐는 것이다.

지난 2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해 방시혁 이사회 의장 등과의 간담회을 가졌다는 사실도 재조명됐다.

인수위는 지난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취임식 일부로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기획한 바 없다"며 "언론에 보도된 취임준비위 측의 발언은 인수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BTS 소속사에 취임식 관련해 어떤 제안을 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별도 공지에서 "BTS 초청 공연을 논의 과정 중에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다시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식 행사 구성은 계속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TS 대통령 취임식 공연'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빅터뉴스가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745건, 댓글은 3만7489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포털별로 네이버는 214개, 다음은 531개의 기사가 수집됐다. 이중 댓글 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 ‘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댓글여론은 평균 '좋아요' 9.08%, '화나요' 89.52%로 집계됐다. 한 언론사에서 네이버와 다음에 동시에 출고된 기사는 각각 개별 건수로 분류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의 언급과 관련한 'BTS 취임식 출연' 이슈로 1만9626개의 댓글이 달리고, 댓글여론은 '좋아요' 9.01%, '화나요' 90.41%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이슈는 BTS 공연을 검토는 했지만 확정하지는 않았다는 인수위의 해명과 관련한 '검토만 했다' 이슈로 댓글 4541개가 달리고  '좋아요' 5.20%, '화나요' 93.29%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 1위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22년 4월 6일자 이데일리 <尹측 "취임식 출연진 비공개".."BTS 출연 반대" 항의 쇄도> 기사로 뎃댓글 2927개 달리고 '좋아요' 0.86%, '화나요' 95.98%로 집계됐다.

  • 김흥국 김부선 노래하고 춤추면 되겠네요. 지지해준 사람들을 잊지마세요(찬성 5304)
  • 김부선·김흥국·전국 나가요걸들 불러서  하세요 BTS  거들지마(찬성 3157)
  • 법사, 무당들 불러서...속시원~~하게...굿이나 한번 해라(찬성 3098)
  • 아 지난주에 안철수 가 소속사 찾아갔던 이유가 여기 있었나 BTS를 정권 찬양단으로(찬성 1636)
  • BTS가 문대통령 개인 행사에 출연한 적 있냐. 정신차려 윤석렬 BTS 부르지마.(찬성 1607)
  • 윤석열 취임식에 BTS는 격이 맞지를 않아요. 언감생심 감히 어디다가 명함을 내밀어(찬성 1396)
  • BTS를 정치에 끌어들이지 마라!!! 아미들 탈퇴로 시위할것이다(찬성 1024)
  • bts 취임식 공연 = 아미 탈퇴(찬성 795)
  • 국짐 격에 맞게 불러라........국짐 쓰레기들 좋아하는 딴따라들 많잖아(찬성 769)
  • 나가지 마라. 제발..팬심  으로 빈다.(찬성 556)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4월 5일자 경향신문 <윤석열 측 "대통령 취임식에 BTS 공연 논의 중"> 기사로 댓글 2246개가 달리고 '좋아요' 8.22%, '화나요' 91.12%로 집계됐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은 '최신순'으로 공개돼 공감 상위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4.5 ~ 2022.4.6
※ 수집 버즈 : 3만8234건(네이버, 다음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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