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카지노에 취직시켜주지 그랬어?"

[댓글여론] '권성동 사적채용' 다음 화나요 83%, 네이버 후속강추 64%
누리꾼 "9급 공무원 될라고 몇년씩 공부하는 애들은 뭐가되냐?" 비판 고조
2022-07-19 13:34:50

대통령실의 직원 사적 채용 논란이 잇따르면서 후보시절부터 입만 열면 '공정'을 외쳤던 윤석열 정부의 공정의 기준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 인사의 아들을 추천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 나오면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모두 언론과 야당에서 '국민 호도 프레임'을 씌웠다며 '대체 뭐가 문제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여론에서 감지된 민심은 역시 그야말로 악화일로(惡化一路)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인사의 아들을 대통령실 행정 요원으로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권 대표가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는 등 대체 뭐가 문제냐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국민 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이 일파만파다. 코바나컨텐츠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유튜버의 누나에 이어 이번엔 권 대행의 지역구 인사의 아들이 행정요원으로 채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그가 윤 대통령에 10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데다가 강릉 선거관리위원의 아들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해충돌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이 선거위원은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로, 윤 대통령과도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행의 해명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권 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며 "성실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제가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근무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한 청년이 정년보장도 없는 별정직 9급 행정요원이 됐다"며 "이를 두고 추측과 비약으로 정치공세를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하다. 오히려 민주당에 되묻고 싶다. 25살 청년을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공정한 채용이었느냐."고 반박했다. 강원 동해 출신의 이철규 의원도 이 글에 댓글을 달아 "민주당은 한 젊은이가 흘린 땀의 가치를 폄훼했다"며 권 대행을 거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 등의 표현이 나오면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관위원의 자녀 취업을 청탁받아 '사적 채용' 압력을 대통령실에 행사했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채용 청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권 대표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 따라 추천을 한 시점, 청탁의 형태, 채용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떳떳이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보좌진과 기자들은 용산의 대통령실을 '용궁'이라고 부른다"라며 "선관위원 아버지를 둔 대통령 지인 아들의 '용궁 채용'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로남불'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강원지역에서 쓴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사적 인연과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압력으로 이뤄진 대통령실 직원 채용이 공정과 상식의 인사냐"며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도 "인맥도 없이 사는 청년들이 가질 좌절감과 무력감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 측근으로서의 권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채용 비리 권성동 국회의원은 전국의 청년과 강릉시민에게 사과하고 당 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를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행정요원은 대선 초반부터 캠프에 참여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발됐다"며 "부당한 정치 공세이고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청와대의 사적 인연 채용, 낙하산 인사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갖은 추측과 비약으로 청년의 노력을 폄하하고 정치공세를 하는 민주당이야말로 과연 공정한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권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어떻게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하느냐"며 "그러니까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사적채용'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권성동, 사적채용’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998개, 댓글은 24만961개, 반응은 33만5610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3.66%, 화나요 83.67%,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24.16%, 후속강추 64.98%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권 대행의 해명과 관련한 ‘9급 월급 적어서 미안' 이슈로 댓글 1만4850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0.50%, 화나요 96.40%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문재인 정부때는 문제가 없었냐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반문과 관련한 ‘文 정부는?’ 이슈에는 댓글 1만3238개가 달리고 좋아요 2.15%, 화나요 96.61%로 집계됐다. ‘지지율 급락’ 이슈에는 댓글 5843개가 달리고 좋아요 1.21%, 화나요 75.54%로 집계됐다. 잇단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한 '내로남불 용궁채용' 이슈에는 5809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0.60%, '화나요' 76.80%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내로남불 용궁채용’ 이슈로 댓글 3만9340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29.28%, 후속강추 58.89%로 집계됐다. '9급 월급 적어서 미안' 이슈에는 댓글 3만4122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14.56%, 후속강추 75.72%로 집계됐다. ‘강릉 선관위원 아들’ 이슈에는 댓글 1만1281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9.49%, 후속강추 81.63%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후속보도를 원한다는 '후속강추' 비중이 높았다.

표본기사 100건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7월 15일자 한겨레 <“9급 월급 적어서 미안”…윤 대통령 ‘지인 아들 채용’ 감싼 권성동>으로 댓글 1만2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왜 카지노에 취직시켜주지 그랬냐?(공감 11709)
  • 이런 특혜가 없어야한다고 그래서 대통령된거 아니였나? 공정이라며?세상에 유능한 사람 엄청 많잖아.그들의 취업문을 너희가 잠근거잖아? 지인아들 취업시켜주려고(공감 10892)
  • 카지노 비리 권선동 니가 추천한 자리 알만 하지요...그 밥에 그 나물 ...공무원이 투잡...!! 윤씨 합 바지 무작정 인용(공감 5762)
  • 제발 권성동 쌍판때기 좀 안나오게 해라... 채용비리 멧돼지가 맨날 기사 1면 장식하네 네이버는(공감 4338)
  • 역시 권성동 클라스 강원랜드2탄 이네(공감 3177)
  • 9급 공무원 될라고 몇년씩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애들은 그럼 뭐가되냐? 그딴식으로 할려면 공정과 상식이란 말을 입에 쳐 올리질 말던가(공감 2079)
  • "내가 미안하더라"라니 더 많이 받는 좋은 자리에 꽂아주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심정을 이렇게 대놓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지금 제 정신입니까?(공감 1896)
  • 우리청년들 9 급 공무원 되려면 대학졸업하고도 몇년씩 수험생으로 고생한다 그래도시험에 통과 못하는 청년이 부지기수고 ? 9급이라서 월급이 적어서 괜찮다는 개소리(공감 1552)
  • 누군가는 9급 공무원이 되기위해 이여름 노량진에세 컵라면 먹고 고시원에서 버티는데..누구는 후원금 내고 지인찬스로 대선 캠프운동하고 9급 공무원 된건데(공감 1462)
  •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은 피나게 공부해서 9급 공무원 되는데 뉘집 아들은 친구 아빠 사무실에서 일 좀 도와주다가 추운데 같이 좀 있어주면 9급 되는 거였네(공감 1283)

다음으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22년 7월 18일자 이데일리 <나경원 "尹이 사적채용? 文은 다 공개채용 했나>으로 댓글 4192개가 달렸다(찬반순)

  • 사적채용도 능력을 봐서 추천 받고 채용해야 공정이지 카지노 권처럼 선거운동 도와주고 후원금 낸 지지자 아들 채용하면 매관매직이 된다(찬성 6442)
  • 왜 자꾸 이명박근혜를 따라 하는가? 문재인님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따라 해라, 제발! 그래야 나라 꼴이 정상화된다(찬성 5164)
  • 넌 그 많은 고소고발에도 한 번도 수사를 받지 않니? 나베씨(찬성 4128)
  • 이 정부의 롤 모델은  문재인이었구나.  모든 원인과 결과를 항상 문재인 정부에 답을 두는구나.(찬성 2392)
  • 또 전정권과 비교하네, 이거 국민들이 싫어한다는걸 모르나, 이러니 맨날 그모양 그꼴이지(찬성 1740)
  • 이것(나경원) 은 정말 질기다 사진만 봐도 징글 징글 하다(찬성 1598)
  • 기어나오고 싶어 안달이네 취임식에도 초대 못받았고 하지?(찬성 1344)
  • 아 글쎄 건희 몸종 자리라도 하나 주라니까 그러네 아무것도 안주니까 계속 징징 거리잖아(찬성 1260)
  • 아이고 나베야~ 한자리 달라고 설설 기는게 내눈에 다 보여 민망하다야(찬성 1075)
  • 사진은 내려주세요(찬성 729)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15일~7월 18일
※ 수집 데이타 : 57만7569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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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판결" vs "이게 무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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