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분리한다더니 이준석 쫒아내는데 진심이었나"

[댓글N]'이준석 내부총질' 다음 화나요 72% 네이버 후속강추 44%
누리꾼 "총장 만들어 준 대통령 배신하고, 대통령 만든 당대표도 배신?" 비판
2022-07-27 14:07:2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로 지칭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윤 대통령의 발언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이준석 대표 제거가 윤 대통령과 '윤핵관' 공동작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논란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텔레그램에서 주고받은 것으로, 지난 26일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있던 권 대행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화면이 사진 기자에 포착되면서 공개됐다. 공개된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에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돼 있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이 떠 있었다. 발신자는 윤 대통령인 것으로 돼 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실제로는 윤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이 '이준석 징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행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지 2시간여만인 오후 8시 15분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민주당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 다. 조오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당무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윤 대통령의 말씀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허언이었느냐"며 "민생경제 위기에 대책 마련은 뒷전인 채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는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제가 오래 전부터 이준석 대표 제거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공동작품이라고 했는데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력 싸움에 깊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말했다.

'이준석 내부총질'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6과 27일 양일간 ‘내부총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92개, 댓글은 13만9953개, 반응은 20만9005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4.98%, 화나요 72.07%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34.20%, 후속강추 44.08%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권 대행과 윤 대통령간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내부총질 당대표’로 댓글 1만8416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1.63%, 화나요 78.7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고개숙인 권성동' 이슈에는 댓글 7704개가 달리고 좋아요 1.36%, 화나요 94.36%로 집계됐다. 이번 문자 사태가 사적 이야기 유출이라는 여당 측의 해명과 관련한 '사적 이야기'와 '대통령도 사람' 이슈에는 각각 화나요가 96.31%, 94.95%에 달했다.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내부총질 당대표’ 이슈로 댓글 3만2734가 달렸고, 공감백배 38.51%, 후속강추 49.95%로 집계됐다. ;고개숙인 권성동' 이슈에는 댓글 1만6676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14.98%, 후속강추 48.80%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2022년 7월 26일자 뉴시스 <尹대통령 문자 논란에 고개숙인 권성동 "저의 잘못"(종합)>으로 댓글 6049개와 반응 1만9918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진짜 이거 머~~한순간에 나라꼬라쥐가(찬성 10165)
  • 제발 빈다 정치 그만해라, 느그들 때문에 온 나라가 개판이다, 좋게 말 할 때 내려온나(찬성 7424)
  • 이준석 보라고 일부러 핸드폰 깠지? ㅋㅋㅋ 누가 모를줄알고(찬성 5921)
  • ㅋㅋㅋ 두인간 수준이 적나라하게 나온(찬성 4810)
  • 참내~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서 나 탄핵해주세요~~ 하네 ㅋㅋㅋ 내년 총선까지 버티겄나?(찬성 4087)
  • 저열한 인간 윤석열(찬성 3637)
  • 준석아~죽 쒀서 개 준 꼴이 어떠냐?(찬성 2662)
  • 니가 했던 짓거리 중에 제일 잘한 업적이다! 축하한다.(찬성 2553)
  • 참 피곤하다  검찰공화국(찬성 1335)
  • 쓰레기들(찬성 1227)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2022년 7월 26일자 동아일보 <[단독]尹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져”>로 댓글 3345개와 반응 274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댓글을 최신순으로 집계해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같은날짜 조선일보 <尹 “내부총질 당대표 바뀌니 달라져”… 권성동에 보낸 문자 포착> 기사 역시 댓글을 최신순으로 집계해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2022년 7월 26일자 한겨레 <‘대통령 윤석열’의 문자, 이준석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기사에는 댓글 2261개와 반응 14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당정분리 어쩌고 하더니 이준석 쫒아내는데에는 진심이었던 윤석열(공감 4291)
  • 아닌 척 공정한척 하더니 구린 건 아니까 텔레그램으로 지시내리고 있었네 ㅋㅋㅋㅋ 어떻게 정권 수립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군 숙청이냐(공감 3031)
  • 대통령 수준이 가히 역대급이다(공감 2362)
  • 참으로 역겨운인간일세 ㅋㅋㅋ 억지징계도 석연치않았지만 JTBC 보도 윗선이 누군지 이제 확신이든다. 경찰국으로 경찰장악해서 억지기소시킬려고한다는(공감 1452)
  • 권성동이 답장한거 읽어보니 빼박 윤석열 맞네(공감 808)
  • 내부총질의 원조는 윤석열 당신이 아니가? 검찰개혁하려는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당신을 검찰총장 시켜준 문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려고 신북풍을 일으키고(공감 410)
  • 이런사람을 대통령이라 해야합니까??시골마을에 동네 이장만도 못하고 골목대장도 아닌 골목 똘만이 같은 행동을 합니까?? 정말 앞으로 5년 걱정됩니다(공감 408)
  • 수꼴들아. 윤석열은 검찰 총장 만들어 준 대통령도 배신하고, 자신을 대통령 만든 당대표도 배신하네. 참 의리 있다. 닭댕가리들(공감 389)
  • 뒷통수 전뭌가 윤석열이지..자기 추천한 조국 뒷통수 치고.. 키워준 문통등에 칼 꽂고.. 입당시켜 대통령 만든 당대표 뒷통수 치고.. 이제 국민들 뒷통수 갈기고(공감 386)
  • 호불호가 있으니 문자내용은 이해해 줄만한데 저 문구가 구역질난다.“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지금이 88년도냐(공감 300)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26일
※ 수집 데이타 : 34만9,850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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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판결" vs "이게 무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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