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 '드림위드앙상블'을 지난 17일 회사로 초대해 연주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장애인문화예술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쿠팡은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인 예술단을 회사로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쿠팡에 따르면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사내카페에서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쿠팡 직원 100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쿠팡 용인2캠프에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 16명도 회사의 초대를 받아 현장에 함께했다.
드림위드앙상블은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전문연주단체다. 2명의 스탭, 2명의 지도자와 11명의 정단원으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은 발달장애인도 경제적으로 독립된 주체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며 매년 80회 이상의 초청연주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특별행사로 넬슨만델라재단과 주남아공한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남아공 4대 도시 순회공연을 다녀오기도 했다.
연주자 12명은 1시간동안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돈 스탑 미 나우' 등 앙코르 곡을 포함해 여덟 곡을 연주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가요곡을 연주할 때마다 관객들도 박자에 맞춰 박수로 호응하면서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연주회는 쿠팡 포용경영팀에서 기획했다. 해당 팀은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채용 및 인사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포용경영팀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직원들이 장애와 다양성에 대한 포용성을 가질 수 있는 사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 직원들이 더욱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번에는 시각장애인 실내관현악단을 회사로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한승 쿠팡 대표도 "직원들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 단원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다양성을 포용하는 근무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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