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이 경색되는 등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결국 중앙정부가 나섰다. 한 지자체장의 잘못된 판단이 경제위기속에서 고분분투중인 기업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누리꾼들 역시 "국내기업들 다 줄도산 하길 바라느냐"며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달 28일 춘천시 중도 일원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했던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섰다. GJC가 레고랜드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아이원제일차의 2050억원 규모의 ABCP는 만기일인 지난달 29일 상환되지 못해 이달 4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김 지사의 이번 결정으로 지자체의 신용보증을 신뢰할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확산하면서 채권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결국 정부가 채권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해 50조 이상을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경제에 무지한 단체장이 오직 정치적 목적으로 전임자 흠집내기에 나섰다가 아무런 실익도 얻지 못하고 국가 경제에 중대한 피해만 입혔다"고 비판했다. 당 대책위는 "김 지사의 경거망동은 가뜩이나 위축된 자금조달 시장에 불신의 망령을 들게 했고, 투자 위축과 유동성 경색이라는 위험천만한 도화선에 불을 댕겼다"며 "김진태 지사의 2000억 채무 불이행이 2000조 가계부채를 흔드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제 아마추어리즘으로 무장한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식 포퓰리즘 리스크'가 채권 시장에 폭탄을 던졌다"며 "그 시발점은 8년 전 최문순 강원도정이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도 없이 무책임하게 밀어붙인 '레고랜드 채무 떠안기'"라고 옹호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임 최문순 도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강원도가 채무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미이행 발표로 불신 키운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4일 유감을 표명하면서 "강원도는 처음부터 보증 채무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며 "도가 구체적인 변제 일정을 제시했고, 중앙정부도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으니 금융시장이 속히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9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레고랜드 부도’와 ‘김진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31개, 댓글은 7463개, 반응은 1만421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1만322개(72.06%)개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후속강추'가 (1602개, 11.3%)로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0월 21일자 <김진태가 쏘아올린 공..강원 레고랜드 부도 사태, 금융권 뒤흔든다>로 댓글 769개, 반응 382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김진태를 선택한 강원도다 책임도 강원도가 지면 되는데 책임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게 되었구나 통하나 잘못 뽑으면 이렇게까지 망가진다는걸(찬성 2857)
- 사진 속 둘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정진석 김진태. 친일에 앞장서시는 두 분 아닌가요?(찬성 1581)
- 강원도보다 대한민국이 더 급하다(찬성 1000)
- 진태하고 굥은 누가 먼저 말아먹는가 내기 중이냐?(찬성 905)
- 이런식이면 누가 강원도를 믿고 투자하겠나? 도지사가 차암 잘뽑았네..그래놓고 전임 도시사 때문이라 남탓 시전하겠지(찬성 807)
다음으로 프레시안 10월 23일자 <김진태가 던진 불씨, 경제당국이 부랴부랴 진화.."모든 지자체 매입보증 확약"> 기사에는 댓글 534개, 반응 1799개가 달렸다(찬반순).
- 이재명이 100프로 깨끗할 거라곤 당연히 생각하지 않음. 문제는 100배는 더 더러운 굿짐당 벌레들이 국정운영 개판된거 물타기 하려고(찬성 1422)
- 2찍이들 때문에 곳곳이 재앙이로구나(찬성 1224)
- 강원도 1년 예산이 6조라 갚은 능력이 충분하며이미 법적으로 보증을 선 상황을 최문순을 까며 오직 윤석열 지지율 올리기 위해 멀쩡한 관련 건설사를 부도 처리 하여 연쇄 도산 시킬려는게 얼마나 무지한 행정인지 전국민들은 알아야 한다(찬성 1079)
- 보수가 이토록 말도 안되게 무식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은 커녕 리스크가 되고 짐이되는 거(찬성 725)
- 김진태는 갚을 능력이 되는데 안갚고 부도 처리 할려는 이유가 전 도지사에게 뒤집어 씌워 윤석열 지지율 올릴려고 한다는데?(찬성 606)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아시아경제 10월 23일자 <김진태와 레고랜드는 어떻게 금융시장을 흔들었나[송승섭의 금융라이트]>로 댓글 533개, 반응 643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나라 말아먹은 김진태를 고발하라~~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정치,경제 1도 모르는 검사 출신들이 나라를 차지해 경제도 말아 먹고(공감 3880)
- 검사출신 김진태가 최문순에 대한 보복땜에 채권부도 ㅋㅋㅋㅋ 이제 건설사 증권 아작나겠군 검사가 정치 행정하면 안되는 이유를 보여주네(공감 2254)
- 국짐이 정권 잡으면 매번 나라 망하더라(공감 1479)
- 2천억이 50조가 됐네 미친(공감 1176)
- 안보 경제는 보수라며~~~~!!!! 이게 뭐냐 검찰출신들 이게 뭐냐!!! 우리나라 경제 너무 걱정된다(공감 933)
다음으로 한국경제 10월 21일자 <김진태가 던진 '레고랜드 불씨'…채권시장 집어삼킬 '큰불'로> 기사에는 댓글 511개, 반응 37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댓글 첨 달아보내요여나 야나 다 쓰레기인건 주지의 사실인데 쌈을해도 상황은 봐가면서 해야지 지들 싸우다가 국가신용등급도 어찌될지 모르게 만드는(공감 816)
- 답답한 사람들 일단 불을끄고 죄를묻던 구상권을 청구하던 했어야지 불난데다가 기름부어서 나라 회사채시장을 박살내냐 90조사채시장 만기 어쩔껀데(공감 408)
- 아무리 정치보복에 눈이 돌아도 그렇지.. 당신들 싸움에 국민들은 다죽으라는겁니까? 지자체에서 돈 못갚는다고 디폴트 선언하는게 신용으로 운영되는 채권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 안합니까?? 국내기업들 다 줄도산 하길 바라나요?(공감 348)
- 최문순이 레고랜드사업이 1000억~2000억의 실패라면 김진태의 고의부도는 수십조짜리 채권시장과 건설사들을 붕괴시킬 매국임(공감 331)
- 입이 방정이다 니도(공감 221)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9월29일~10월23일
※ 수집 데이터 : 2만180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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