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은 경찰청장 본인이 받아야 한다"

[댓글여론] '경찰 고강도 감찰' 화나요 72%
2022-11-02 14:43:01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번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대응에 대해 '고강도 감찰’을 예고한 지 하루만이다. 경찰 일선에선 "수뇌부가 현장 경찰관들에게 참사의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1일 윤 경찰청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 전후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들은 반발하고 있다. 최근 경찰 내부망에는 "누구보다도 그들을 구하기 위해 사명감에 목청 높여 고생한 현장직원들에게 칭찬이 아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정작 책임져야할 인간들이 책임지는 꼴은 본 적이 없다", "경찰 병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다수의 동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월 1일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윤희근’과 '특별기구, 진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15개, 댓글은 1만7236개, 반응은 1만502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1만832개(72.08%)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1771개, 11.79%)', '후속강추(1614개, 10.74%)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일보 11월 1일자 <경찰청장, 고강도 감찰 예고… “이태원 112신고 대응 미흡했다”>로 댓글 1018개, 반응 259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경찰의 책임이 그렇게 큰거같진않다(공감 1265)
  • 감찰은 경찰청장 본인이 받아야 한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직원들 트라우마 치료도 못해줄 망정 감찰먼저?(공감 608)
  • 현장에서 경찰관이 무슨 잘못이겠냐. 윗머갈들이 문제지(공감 521)
  • 행안부 장관이 잘못없다는데.. 뭘 사과해요?(공감 194)
  • 읍참마속 각오로 꼬리 자르겠다(공감 174)

다음으로 중앙일보 11월 1일자 <밤 9시 이후 더 쏟아진 신고…경찰, 그땐 아예 출동도 안했다>기사에는 댓글 759개, 반응 23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저러면서 수사권이 어쩌고 종결권이 어쩌고 자치경찰이 어쩌고(공감 373)
  • 신고를 저렇게하는데출동만했어도 이렇게까진 아니였을겁니다 반복신고가 들어가면 출동해야죠(공감 313)
  • 경찰이 검찰일 하다가 본분을 망각 하고 국민의 안전이 우선인 상황을 묵살,,,윗대가리 다 잘라야 할듯(공감 212)
  • 윗대가리가 월급을 많이받는건 그만큼 책임이 따르기때문이다. 책임지고 사퇴하세요(공감 134)
  • 경찰들 인원은 한정적이고 그날 신고는 미어터졌을텐데 인원이 부족하겠죠 제발 경찰들 잘못으로좀 몰고가지마세요 현장경찰들도 죽어라바쁘니까요(공감 71)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더팩트 11월 1일자 <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사전 위험 112 신고 다수 접수>로 댓글 436개, 반응 1666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제도는 이미갖추어져있었고 작년 재작년도 무리없이 진행했습니다 자꾸 핑계대지 마십시오 무능한 리더들이 설치고있어서 공무원 조직이 [잘] 안돌아간것입니다(찬성 1074)
  • 외신들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 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다는 데 한결같이 의아함과 안타까움을 전한다. 올바른 지적이다. 국가는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는 일을 제 1되는 책무로 하며 그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정부 조직을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떠한 안전 대비책도 없었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는 것이다.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행안부장관, 서울시장, 구청장, 경찰청장 등 모두 법적, 사회적, 도덕적 책임을 져라(찬성 716)
  • 대통령도 없고.....내각도 없고.........증거조작으로 검찰 통치하는 미친 정부(찬성 595)
  •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었다는 거네(찬성 438)
  • 세월호때는 선장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이번에는 밀친 사람 찾고 있다던데(찬성 377)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1월 1~2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3만257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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