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부 인사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회장 후보군이 확정된 가운데 금융권에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역대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조 회장을 따라다니던 채용비리 사법 리스크도 해소된 상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전날 회의를 열고 조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허영택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조 회장 등 4명의 신한금융 내부 인사와 외부인사 김 전 부회장이 경쟁하는 구도다.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회추위는 내주 각 후보에 대한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가 최종 후보를 결정해 추천하면 이사회를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선고를 받았다. 임기중 실적 성과도 좋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조193억원을 달성하면서 4조 클럽에 입성했다. 비은행부문의 성장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이 배경이 됐다.
일각에선 ‘낙하산 외풍’ 가능성을 변수로 꼽고는 있지만 신한금융은 대주주가 재일교포라는 점에서 외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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