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청년들 쿠팡 이용했더니 어느새 '중소기업' 도약

'맞춤 의자' 판매 사이즈오브, 쿠팡서 온라인 판로 찾아 급성장
2022-12-21 09:15:46
사진=쿠팡 제공

쿠팡에서 온라인 판로를 찾아 재기에 성공한 ‘사이즈오브’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사이즈오브는 '맞춤 의자'를 판매하는 곳으로 그 모태는 이동진 대표의 할아버지부터 40년간 운영하던 B2B용 의자 생산공장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부도 위기를 두 번이나 겪는 등 회사가 존폐위기에 몰렸다. 

쿠팡에서 부활의 기회를 찾았다. 힘들어하던 이 대표에게 30년 동안 동네친구로 지낸 최창훈 경영담당 디렉터, 강태규 마케팅담당 디렉터가 손을 내밀었다. 30대 청년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던 중 평소 자신들이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쿠팡을 애용하던 것에서 착안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가입하고 입점에 나섰다. 

사이브오브는 쿠팡 진출 이후 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키, 앉은키, 몸무게, 성별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의자를 제작하게 됐다. 강태규 마케팅담당 디렉터는 “쿠팡에는 많은 고객은 물론, 고객이 직접 작성한 리뷰도 많다”며 “이를 기반으로 쿠팡 고객들에게 양복을 맞추듯이 몸에 딱 맞는 맞춤 의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온라인 영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사이즈오브는 이러한 노력으로 상품 리뷰에 좋은 평가가 쌓이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 2021년에는 총 매출 4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장도 1000평 규모로, 직원도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사이즈오브는 더욱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예전엔 넘볼 수 없었던 대기업들도 이제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고객들의 맞춤 의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즈오브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오직 쿠팡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제품은 '사이즈오브의 대표상품인 ‘사이즈오브체어’와 ‘몰입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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