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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농심이 대만에 수출하는 '신라면 블랙 두부 김치맛'이 대만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전량 회수·폐기됐다. 농심은 "국내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세계적인 'K-라면' 열풍에는 악역향이 우려된다.
18일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조미료에서 1급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EtO)가 허용 기준치(0.055ppm)를 초과한 0.075ppm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식약청은 지난해 12월 9일 실시한 샘플 검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농심 측은 총 1000상자(1128kg) 분량의 수출용 '신라면 블랙 두부 김치맛'을 전수 반송, 폐기했다.
농심은 "국내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 측은 "해당 제품은 2022년 11월에 생산해 대만으로수출한 제품으로 국내 판매용 제품 원료와 대만 수출용 제품 원료가 다르며, 국내 제품 분석 결과 2-CE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에 검출된 물질은 EO(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니라 2-CE(2 클로로에탄올)이며, 2-CE는 발암물질이 아니다"라며 "해당 제조일자 대만수출용 신라면블랙 두부김치사발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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