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올해 글로벌 사업영토 확장 가속도

호주 시드니지하철 스크린도어 수주, 글로벌 선진시장 ‘첫 발’ ?
2023-01-19 09:12:35
시드니 지하철 난간형 스크린도어 가상도

현대무벡스가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영토 확장에 나선다. 

19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메트로社와 PSD(Platform Screen Door, 승강장안전문), MGF(Mechanical Gap Fillers, 안전발판) 제작·공급·설치계약을 체결, 호주 최대 도시철도 구축사업인 ‘시드니 메트로 시티 &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50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작·공급 계약금액은 357억원 규모고, 설치 부문은 향후 추가계약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3년여 입찰과정에서 스크린도어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특히, 기계식 ‘안전발판’(객차와 승장장 사이의 틈을 메우는 자동설비)은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는 전국 400여개 역사에 공급, 국내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사업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스크린도어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글로벌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한 값진 성과"라는 내부의 반응이 나온다.

주력사업인 ‘스마트 물류자동화’도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해외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덕분에 실적도 좋다. 현대무벡스는 최근 3년간 해외매출을 2.4배, 수출실적을 5.5배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이에따라 현대무벡스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한 신규 성장기반 창출을 올해 주력 목표로 정했다. 스마트물류를 주축으로 2차전지 장비 등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신흥시장과 함께 선진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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