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일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달 중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셔틀외교 역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처럼 양국 정상간 관계 개선이 빨라지고 있지만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한국 행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가해 기업의 사법적 책임을 면책시켜준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외교부가 제시한 해법과 관련해 "한일 간의 미래 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며 "그동안 피해자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전날 기시다 총리도 "한국 정부의 조치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 이것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달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졌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16∼17일 방일 가능성을 보도했다. 징용 갈등에서 파생됐던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도 풀릴 전망이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산성은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위한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31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UPR) 절차에서 "한반도에서 온 민간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본 땅으로 들어왔는지를 단순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에는 자유의사에 따라 일본으로 온 노동자들, 관(官)의 알선이나 징발 등으로 일하게 된 노동자들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제공된 노동이 국제 노동협약에 나오는 '강제노동'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빅터뉴스가 3월 6일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셔틀외교'와 ‘복원’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48개, 댓글은 1만1745개, 반응은 1만3579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274개, 75.66%)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1084개, 7.98%)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YTN 3월 6일자 <尹 "미래지향적 결단"...셔틀외교 복원도 가시>에는 댓글 627개와 반응 10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학폭 피해자 부모가 가해자에게 우리애 잘못키워서 죄송하다는거랑 뭐가 다르냐(공감 537)
-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당장 국민과 국내 야당과는 미래지향적 화합 행보를 못하겠고 꼭 일본과만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공감 384)
- 이완용도 조선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고 했다. 조만간 이완용도 애국자였다고 할거냐?(공감 319)
- 미안하지만.. 윤OO! 당신한테 미래가 보이질 않네요(공감 103)
- 입만벌리면 법치 떠드는 인간이 대법원 판결은 쓰레기통에 처넣고 전범기업 대신해 자국 기업과 세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사시 9수했다는 인간이 배상이 뭔지 몰라?(공감 44)
다음으로 서울경제 3월 6일자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셔틀외교 복원한다>에는 댓글 254개와 반응 10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기시다 얼굴 폈던대요.웃는모습 처음봤네요.얼마나 우리나라가 한심할까. 자기나라 돈 한푼 안내고 코푸니(공감 102)
- 때린놈은 땡값도 제대로 안주는데맞은 놈이 옷니려 구걸하고 있군(공감 54)
- 인사,외교,안보,경제 모든 분야에서 폭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후진국 만들고 일본 부흥이 목적이니?(공감 40)
- 말돌리지 말아라. 누가보면 진정한 사과 및 피해보상이 들어간줄 알겠다(공감 24)
- 국가 자존감을 버리고 얻는 국익은 뭔가? 사과? 방사능 오염수?(공감 16)
포털 다음에서 YTN 3월 6일자 <尹 "미래지향적 결단"...셔틀외교 복원도 가시>에는 댓글 72개와 반응 127개가 달렸다.(찬반순)
- 역사의 조롱거리가 될것이다(찬성 28)
- 당신은 어느 나라 대통령 인가? 국민을 위하는것이 아니라 일본, 미국만 생각하는 인간인가? 참 답이 없다(찬성 13)
- 을사늑약때 일본넘들이 미래지향이라그랬다(찬성 9)
다음으로 동아일보 3월 6일자 <동아일보 尹대통령, 이달 중하순 日 방문 유력… 기시다 답방 가능성도>에는 댓글 55개와 반응 126개가 달렸다.(찬반순)
- 일본과 그렇게 굴욕외교를 해서 얻어낸게 기껏 일본 가는거나? 지금 무역수지가 IMF이후로 최대적자라는데 국민들이 극구반대하는 외교하면서 왜이렇게 일본만 못가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된다. 도대체 얻은게 뭐냐고(찬성 67)
- 윤석열 희망없다(찬성 29)
- 3.1절 기념사 국민의 분노가 안들립니까(찬성 26)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3월 6~7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2만547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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