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용진’·백화점 ‘정유경’ 계열분리 공식화
2024-10-30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심사중인 가운데 경쟁사 노동조합이 방산 분야에서 한화의 독점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의 HD현대중공업지부와 HJ중공업지회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특수선 분야 잠수함과 함정을 만들 수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4개 회사뿐”이라며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있어 특수선 분야의 공정경쟁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공정위가 기업결합 승인을 하게 된다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두 노조는 “방산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잠수함과 함정 분야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 슈퍼 갑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런 상태에서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 다른 방산 기업은 한화를 상대로 한 잠수함이나 함정 등 특수선 경쟁입찰에서 매우 불리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화가 인수 뒤에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방산 부품을 대우조선해양에 팔거나, 부품 관련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가능성, 그리고 계열사들이 자신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기술 정보도 차별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정위가 이에대한 안전장치가 포함된 ‘조건부 승인’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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