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정용진’·백화점 ‘정유경’ 계열분리 공식화
2024-10-30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4번째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가운데 무리하게 금리를 올려 경기 부담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동안 현행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말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까지 내린 바 있다. 기획재정부도 이달 초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0.2%p 낮췄다. 이에따라 이번에도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더욱이 물가 상승 압력은 감소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2.7% 올랐다. 2%대 상승률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금리격차는 1.75%p(한국 3.50%·미국 5.00∼5.25%)로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 연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향후 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 이탈이나 원달러 환율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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