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HMM 유럽 지중해 서비스 신규 유치

유럽 서비스 주당 2항차로 늘어
연간 약 13만TEU 신규물량 창출
장봉현 기자 2023-08-08 15:23:13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유럽 지중해 서비스에 약 7000∼9000여개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총 6척을 투입해 격주로 광양항을 기항한다. 8일 광양항에 첫 기항하는 HMM 싱가포르호.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남 광양항과 인도, 유럽 지중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Far East-India-Mediterranean)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이날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첫번째 기항선박인 ‘HMM 싱가포르호’ 입항기념식을 광양항 한국국제터미널(KIT)에서 열었다.

HMM은 유럽 지중해 서비스에 약 7000∼9000여개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총 6척을 투입해 격주로 광양항을 기항하게 된다.

인도 카투팔리, 문두라, 카라치 등을 거쳐 유럽 주요항만인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피레우스 등 인도와 유럽을 연결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서비스 유치를 통해 광양항에서 연간 13만TEU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항차 또한 80항차에서 81항차로 증가해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항만 연결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8년 240만TEU를 정점으로 2019년 237만TEU, 2020년 216만TEU, 2021년 212만TEU, 지난해 186만4000TEU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원인으로는 원양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광양항 정기노선 및 환적 선복량 축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유럽 지중해 서비스 신규취항을 통해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향 수출이 늘어나고 환적화물 증가와 더불어 항로연계성도 강화돼 광양항 이용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발로 뛰는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신규 원양서비스 개설과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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