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고용 양극화 심화

2021-02-16 10:10:09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용 양극화가 계속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8만2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308만2000명으로 110만4000명 감소했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 취업자는 921만1000명으로 49만6000명, 5인 이상 300인 미만 업체 취업자는 1387만1000명으로 60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28만1000명) 줄어든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 인원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 많아졌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적어지는 현상이 반복됐다. 3차 유행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인원이 지난해 11월 34만3000명에서 12월 73만6000명으로 커졌고 올해 1월에는 100만명을 넘었다.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은 코로나19에도 고용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27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2월(15만1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의 고용 부진 상황은 2, 3월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고용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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