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부장(사진)이 CJ제일제당 임원으로 승진했다. 마약사건으로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지 불과 1년 여만에 업무 복귀와 임원승진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셈이다. 이 부장에 대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비판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CJ그룹은 이같은 국민 여론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CJ는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던 기존 6개 직급을 내년 정기인사부터 ‘경영리더’로 단일화했으며, 이번에 신임 경영리더 53명이 선임됐다. 여기에는 이 부장도 포함됐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 대비 대폭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으며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45세)과 비슷한 수준이다.
CJ 측은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CJ그룹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임원(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미주본사>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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