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도미노 인상’이 현실이 됐다. 농심과 팔도에 이어 이번엔 오뚜기가 불과 1년여만에 ‘진라면’ 가격표를 새로 붙였다. 사실상 담합이라는 불만이 거세다. 이들은 원재료값?환율 상승에 불가피했다고 읍소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차갑다. 가격은 물론 오너일가의 연봉이 동시에 올라간 탓이다. "정부가 대체 무엇을 하느냐“는 비판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오뚜기는 내달 10일부터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각각 오른다. 지난해 8월 이후 불과 1년 2개월만에 인상이다. 앞서 농심은 라면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고, 팔도는 9.8% 인상한다. 오뚜기는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 물류비 등 인상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이번 인상폭이 경쟁사인 농심, 팔도에 비해 더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오뚜기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무려 31.8%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18% 증가했다. 라면의 원재료인 밀가루와 팜유값이 상반기 급등하긴했지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난해 8억1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금액이다. '1년여만에 2번'이라는 연쇄적인 가격인상'이 정말로 불가피했느냐는 물음표다. 신동원 농심 회장과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연봉도 뛰었다.
아울러 그동안 함 회장과 그의 아들 함윤식씨는 오뚜기SF 등 일감몰아주기로 비판받아온 회사들을 오뚜기그룹에 팔거나 지분을 넘기면서 거액의 자금을 확보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 행위 여부를 소관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터뉴스가 9월 16부터 18일까지 ‘오뚜기’와 ‘가격인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61개, 댓글은 1267개, 반응은 940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522개(55.5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의 쏠쏠정보 90개(10.53%) 등 나머지 반응은 미미했다.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조선일보의 9월 17일자 <라면·포장김치 11%, 과자 16%… 끝없는 가격인상 도미노> 기사에는 댓글 7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정부는 모하냐?(공감 104)
- 문재인이 최저임금 ㅈㄴ게 쳐올리고 전국민재난지원금 ㅈㄴ게 뿌려댈때 이렇게 될지몰랐음?(공감 103)
- 김치 등 필수식품에 면세를 하는방식으로 잡고있지만, 회사측에서 더 큰폭으로 가격인상을 해버림(공감 32)
- 머저리 한국은행 총재 빨리 바꿔라(공감 28)
- 진라면은 맛도 없고 싼맛에 먹는건데 이젠 먹을 의미가 없겠네(공감 27)
포털 네이버 기사 비즈니스워치의 9월 17일자 <'라면 값 인상' 오뚜기, 부담스러웠나> 기사에는 댓글 5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원재료가격 내려가면 다시 내려주겠지요? 밀가루 팜유 유가는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이넘의 물가는 한번 오르면 내리질않아(공감 79)
- 좌파들이 오뚜기 착한기업이라하는데 진짜 말도안되는소리임(공감 36)
- 갓뚜기가 아니라ㅋㅋㅋㅋ 2인자 탈피를 위한 가격정책이지ㅋㅋㅋ농심라면 못따라가니까(공감 43)
- 물가 안정 하락 후 제자리로 안 내리면그냥 수입산 먹자(공감 18)
-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한기업을 신격화 시겨놨다(공감 3)
포털 네이버 기사 한국경제의 9월 16일자 <오뚜기 진라면마저 결국…'620원→716원' 가격 오른다> 기사에는 댓글 4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근데 물가안정되고 원재료값 환율 떨어져도 가격 안내리잖아?(공감 31)
- 요새 진라면은 먹다보면 면이 불어터진다 ...................신라면은 그 진한 국물맛이 사라진지 오래다(공감 17)
- 가격안올린다고 자랑하던 우리착한기업 쩔뚜기 제품을 애용하는 찢개문들 맨붕올듯(공감 7)
- 오뚜기 값싸고 가성비 좋아 즐겨 먹었는데 갈수록 뭔가 오뚜기만의 정체성을 잃어가는거 같다(공감 6)
- 누가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했느냐(공감 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9월 16~18일
※ 수집 데이터 : 236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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