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희망퇴직' 러시…자발적 수요도 늘어나

우리은행 이어 국민은행도 희망퇴직 접수 시작
2022-12-29 15:47:41

은행권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자발적인 희망퇴직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8일부터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 만 50세까지다. 최종 퇴직자는 특별퇴직금(근무기간 등에 따라 23∼35개월 치의 월평균 급여) 뿐 아니라 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의 학자금과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등을 받는다.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같은 달 18일까지 해당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가 진행됐다. 1967년생의 경우 24개월 치, 나머지는 36개월 치 월평균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 등도 지원된다.

나머지 신한·하나은행 역시 조만간 희망퇴직에 나설 예상되고 있어 대부분 내년 1월안으로 4대 은행의 희망퇴직 작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올해 1월 4대 은행에서 짐을 싼 직원은 181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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