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의 경제톡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1970~8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Four Asian Dragons)’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위치한 4개국이 이 시기에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구에서는 ‘용(dragon)’ 대신 ‘호랑이(tiger)’를 사용하기도 하고, ‘네 마리의 작은 용(little dragons)’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서구인의 눈에 호랑
2022-08-02 11:39:11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로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교역액 전체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7110억 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07-25 12:14:51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0.25%P씩 다섯 차례에 걸쳐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0.50%p 인상함으로써 10개월 동안 총 1.75%p 올랐다. 빅스텝 단행은 한은 역사상 최초이고 세 차례(4월, 5월, 7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전에는 찾아보기
2022-07-18 12:32:27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지난 4일 추경호 경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수장 5인이 은행회관에서 만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 이들이 회동을 한 이유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경제 수장들은 현 상황을 ‘복합
2022-07-11 11:17:39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삼성이 지난 5월 미래 먹거리, 신성장 정보기술 분야에 향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이 투자를 대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무리 복합 경제위
2022-07-05 11:11:10
<이원호의 경제톡> 소리없이 다가온 중국산 전기버스

<이원호의 경제톡> 소리없이 다가온 중국산 전기버스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전기 버스의 경우 우리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에 힘입어 중국산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7.6%를 기록한데 이어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6.7%로 급증했다. 더욱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기버스의 주요 부품도 중국에
2022-06-27 15:26:38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민간 주도 경제’?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민간 주도 경제’?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목표이고, 성장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회의’를 주재해 향후 5년간 추진할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어려울수록, 또 위기에 처할수록 민간 주도, 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
2022-06-20 16:09:13
<이원호의 경제톡> 시작된 스태그플레이션?

<이원호의 경제톡> 시작된 스태그플레이션?

세계은행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6월 경제 전망 보고서(Glabal Economic Prospects)’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에 그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5.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1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4.1% 대비 크게 하향 조정한 수치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
2022-06-13 16:13:36
<이원호의 경제톡> 커지는 ‘S-공포’, 물가 잡기부터 먼저 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커지는 ‘S-공포’, 물가 잡기부터 먼저 해야

우리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2022년 5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관심이 큰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각각 종전 3.1%에서 4.5%, 2.0%에서 2.9%로 대폭 올리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3.0%에서 2.7%로 0.3%p, 내년 전망치는 2.5%에서 2.4%로 0.1%p 낮
2022-06-07 13:25:33
<이원호의 경제톡> 난공불락의 중국 전기차 시장

<이원호의 경제톡> 난공불락의 중국 전기차 시장

중국은 세계 1위의 전기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약 330만대로 전년 대비 16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로 다소 주춤하지만 40%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지만 해외 수입은 미미하다. 테슬라가 2017년 현지 생산을 결정한 이후 중국으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2022-05-30 11:39:15
<이원호의 경제톡> 현실화되고 있는 한·미간 금리 역전

<이원호의 경제톡> 현실화되고 있는 한·미간 금리 역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미연준·Fed)가 지난 5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후 올해 몇 차례 더 할 수 있다고 예고해 한·미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자본의 특성상 우리나라에 투자된 외국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려가 커질
2022-05-23 13:22:12
<이원호의 경제톡> 알맹이가 없는 국정과제 속 경제 정책

<이원호의 경제톡> 알맹이가 없는 국정과제 속 경제 정책

지난 3일 대통령인수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향후 새 정부가 펼칠 국정 목표와 국가 전 분야에 걸친 정책 방향이 언급되어 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국정비전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 정치·행정,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4대 기본 부문을 바탕으로 ‘미래’와 ‘지방시
2022-05-09 19:08:07
<이원호의 경제톡> 퍽펙트 스톰이 몰려온다

<이원호의 경제톡> 퍽펙트 스톰이 몰려온다

지난해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여 왔던 글로벌 경제가 올해 들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시작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이 무제한으로 살포한 유동성 확대가 원인이다.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처음 제기되었을 때만해도
2022-05-02 17:38:03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발 위기 대응책 마련 시급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발 위기 대응책 마련 시급하다

한때 ‘세계의 공장’이라 불렸고 내수가 커지면서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에는 중국 2위의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디폴트로 부동산과 금융 시장이 휘청거렸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들의 봉쇄로 생산과 소비 모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중국 최
2022-04-25 15:35:19
<이원호의 경제톡> 성장도 좋지만 복지에 신경 써야

<이원호의 경제톡> 성장도 좋지만 복지에 신경 써야

새 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책임질 제 1기 경제 팀의 모양새가 드러났다. ‘경제 원팀’을 강조한 만큼 국무총리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 수석비서관까지 면면히 경제 전문가를 포진시켰다. 특히 경제·통상 전문가인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경제 관료 출신인 김대기 비서실장 후보자의 인선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와 민생
2022-04-19 16:22:50
<이원호의 경제톡> 대선공약보다 물가안정이 우선

<이원호의 경제톡> 대선공약보다 물가안정이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물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인 4.1%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3.2% 물가 상승률 이후 계속되는 ‘3%대 물가’도 버거운 마당에 불과 5개월 만에 ‘4%대 물가’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중국 상하이 봉
2022-04-11 13:46:44
<이원호의 경제톡>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의 무거운 어깨

<이원호의 경제톡>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의 무거운 어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의 지명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떠나는 이주열 한은 총재도 유튜브
2022-04-04 16:27:23
<이원호의 경제톡> 지금 전경련에게 필요한 것은 반성과 내부 개혁

<이원호의 경제톡> 지금 전경련에게 필요한 것은 반성과 내부 개혁

한때 전경련 회장을 두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피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었다. 지난 2002년 손병두 전 전경련 부회장이 어느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말이다. 전경련 회장의 위상과 함께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지금은 아니고 전경련의 자부심이 대단했던 시절의 옛 이야기다. 전경련이 지
2022-03-28 21:50:52
<이원호의 경제톡> 금리 인상 후 미국 경제 어디로 가나

<이원호의 경제톡> 금리 인상 후 미국 경제 어디로 가나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16일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금리를 0.25%p 올렸다.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더불어 올해 6차례에 걸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연내에 기준금리가 2%까지 올라갈 수도 있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까지 연준
2022-03-22 17:32:26
<이원호의 경제톡> 성큼 다가선 ‘S-공포’

<이원호의 경제톡> 성큼 다가선 ‘S-공포’

올해 초 세계경제의 화두는 인플레이션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무제한 양적 완화와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주요국의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은 돈이 풀린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주목을 받았다. 2021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고
2022-03-14 12: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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