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 삼키는 ‘킹 달러’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 삼키는 ‘킹 달러’

달러화 강세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 20% 정도 절하됐다, 1월 초 119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1400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24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40원이 무너진 후 불과 한 달 만에 1400원 마저 내주는 등 절하 폭과 속도도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500원에
2022-10-11 10:48:59
<이원호의 경제톡> 탈세계화와 저물가 시대의 종말

<이원호의 경제톡> 탈세계화와 저물가 시대의 종말

지난 5월 말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2022) 연차 총회가 개최되었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알려진 이번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올해 관심을 끈 주제는 세계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다보스포럼의 성격은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투자자들이 주를 이룬 만큼 ‘세계화의 가속화’와 ‘신자유주
2022-09-30 12:02:47
<이원호의 경제톡> 경제위기 디지털 대전환(DX)으로 극복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경제위기 디지털 대전환(DX)으로 극복해야

지난 정부 초기 정부, 학계, 경제계의 최대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정부가 이끌어 나가고 학계와 경제계가 호응하는 방식으로 이 주제는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용어 사용이나 실체에 대한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융합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가 이전
2022-09-19 14:46:21
<이원호의 경제톡> 대책 없이 무너지는 환율

<이원호의 경제톡> 대책 없이 무너지는 환율

최근 환율의 폭등세(원화 가치의 하락)가 심상치 않다. 원/달러 환율은 8월 24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40원이 무너진 후 불과 열흘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간 43.1원이나 뛴데 이어 9월 초에도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뛰었다.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변동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2022-09-13 10:11:22
<이원호의 경제톡> 매파 본색을 드러낸 잭슨홀 미팅

<이원호의 경제톡> 매파 본색을 드러낸 잭슨홀 미팅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이라는 휴양지에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1978년 농업학술 대회로 시작했으나 처음 몇 해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1982년 당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해 유례없는 고금리 정책을 추진한 폴 볼커(Paul Volcker)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이를 반대하는 학자들과 토론을 기획하면서부터 점
2022-09-06 15:20:52
<이원호의 경제톡> 저무는 대중(對中) 무역 흑자 시대

<이원호의 경제톡> 저무는 대중(對中) 무역 흑자 시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4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최근 미중 갈등과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지만 양국 정상은 지속적인 한중관계 강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만나 협의할 것을 기대했다. 시 주석도 윤 대통령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2022-08-29 12:02:32
<이원호의 경제톡> 美서 직격탄 맞은 한국 전기차

<이원호의 경제톡> 美서 직격탄 맞은 한국 전기차

바이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The 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 미 의회를 통과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 법안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확대하는 것이 인플레 감축법의 핵심이다.
2022-08-23 09:34:56
<이원호의 경제톡> 경계해야 할 칩4 리스크

<이원호의 경제톡> 경계해야 할 칩4 리스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4국 동맹, 즉 ‘칩4’의 합류 결정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칩4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 소재, 생산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4개국 반도체동맹으로 미국의 제안에 일본과 대만은 크게 주저하지 않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만 우리는 반도체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22-08-16 09:48:03
<이원호의 경제톡> 중장기 수출입 전략 수립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중장기 수출입 전략 수립해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7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적자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은 늘었지만 에너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이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한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나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은 607
2022-08-08 13:00:40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1970~8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Four Asian Dragons)’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위치한 4개국이 이 시기에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구에서는 ‘용(dragon)’ 대신 ‘호랑이(tiger)’를 사용하기도 하고, ‘네 마리의 작은 용(little dragons)’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서구인의 눈에 호랑
2022-08-02 11:39:11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로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교역액 전체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7110억 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07-25 12:14:51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0.25%P씩 다섯 차례에 걸쳐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0.50%p 인상함으로써 10개월 동안 총 1.75%p 올랐다. 빅스텝 단행은 한은 역사상 최초이고 세 차례(4월, 5월, 7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전에는 찾아보기
2022-07-18 12:32:27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지난 4일 추경호 경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수장 5인이 은행회관에서 만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 이들이 회동을 한 이유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경제 수장들은 현 상황을 ‘복합
2022-07-11 11:17:39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삼성이 지난 5월 미래 먹거리, 신성장 정보기술 분야에 향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이 투자를 대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무리 복합 경제위
2022-07-05 11:11:10
<이원호의 경제톡> 소리없이 다가온 중국산 전기버스

<이원호의 경제톡> 소리없이 다가온 중국산 전기버스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전기 버스의 경우 우리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에 힘입어 중국산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9년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7.6%를 기록한데 이어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6.7%로 급증했다. 더욱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기버스의 주요 부품도 중국에
2022-06-27 15:26:38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민간 주도 경제’?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민간 주도 경제’?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목표이고, 성장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회의’를 주재해 향후 5년간 추진할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어려울수록, 또 위기에 처할수록 민간 주도, 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
2022-06-20 16:09:13
<이원호의 경제톡> 시작된 스태그플레이션?

<이원호의 경제톡> 시작된 스태그플레이션?

세계은행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6월 경제 전망 보고서(Glabal Economic Prospects)’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에 그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5.7%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1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4.1% 대비 크게 하향 조정한 수치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
2022-06-13 16:13:36
<김보수의 재계톡> 기회인 동시에 모험인 IPEF가입

<김보수의 재계톡> 기회인 동시에 모험인 IPEF가입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제안했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최근 공식 출범했다. IPEF는 글로벌 공급망을 미국이 주도하며 반중(反中)경제블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참가국은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3개국이다. 이들 나라의 GDP(국내총생산)를 합치면 전 세계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실질적으로 거대한 경제블록이 탄생한 것
2022-05-31 22:47:32
<이원호의 경제톡> 난공불락의 중국 전기차 시장

<이원호의 경제톡> 난공불락의 중국 전기차 시장

중국은 세계 1위의 전기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약 330만대로 전년 대비 16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로 다소 주춤하지만 40%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지만 해외 수입은 미미하다. 테슬라가 2017년 현지 생산을 결정한 이후 중국으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2022-05-30 11:39:15
<이원호의 경제톡> 현실화되고 있는 한·미간 금리 역전

<이원호의 경제톡> 현실화되고 있는 한·미간 금리 역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미연준·Fed)가 지난 5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후 올해 몇 차례 더 할 수 있다고 예고해 한·미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미간 금리가 역전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자본의 특성상 우리나라에 투자된 외국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려가 커질
2022-05-23 13:22:12
1 2 3 4 5 6 7 8 9 10

"부자 감세 철회하고 정상화해야"

정부가 올해 '30조 원대'로 예상되는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각종 기금을 동원하기로 하면서 '재원 돌려막기'라는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