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원호의 경제톡> 여전히 갈 길이 먼 수소경제

<이원호의 경제톡> 여전히 갈 길이 먼 수소경제

몇 년 전 수소경제라는 말이 반짝 유행한 적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하나로 선정하면서부터다. 2019년 1월에는 정부 관련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만든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040년 수소차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공급 시스템 조성 ▲그레이(Grey) 수소에서 그린(Green) 수소 생
빅터뉴스 2023-08-21 13:23:43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일본처럼 장기 침체 빠지나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일본처럼 장기 침체 빠지나

중국 당국이 올해 초 단행한 리오프닝의 효과가 미미하자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1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4.4% 낮아졌다. 중국의 CPI와 PPI가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중국이 디
빅터뉴스 2023-08-14 12:09:42
<이원호의 경제톡> 피치의 美 신용등급 강등의 의미

<이원호의 경제톡> 피치의 美 신용등급 강등의 의미

지난 1일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2011년 S&P 글로벌의 강등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 피치의 설명에 따르면 2025년 1월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키로 한 지난 6월 합의
빅터뉴스 2023-08-07 13:00:19
<이원호의 경제톡> 과거로 회귀하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 정책

<이원호의 경제톡> 과거로 회귀하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 정책

올해 초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리오프닝)하면서 재도약의 기대를 키웠지만 만족스러운 회복세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각종 경제 지표들도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청년실업률 또한 사상 최고 수준을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경제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경제 성장률은 2분기에 6.3%
빅터뉴스 2023-07-31 12:53:00
<이원호의 경제톡> 미국과 중국은 화해할 수 있을까

<이원호의 경제톡> 미국과 중국은 화해할 수 있을까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왔던 미중 관계가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잇단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양국 관계의 안정화를 논의했다. 이달 초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무역협상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 또한 존 캐리 기후
빅터뉴스 2023-07-25 14:03:15
<이원호의 경제톡> 한은, 기준금리 동결 유지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한은, 기준금리 동결 유지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는 오늘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조정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시중의 예상은 한국은행이 현 수준인 3.50%를 유지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게 되는 것이다.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기대가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급등의 여
빅터뉴스 2023-07-10 13:33:53
<이원호의 경제톡> 금융 불안 공포 속 정부 뭐 하나

<이원호의 경제톡> 금융 불안 공포 속 정부 뭐 하나

한국은행이 지난달 21일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금융 불안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은행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무역 수지 적자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가계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한 ‘높은
빅터뉴스 2023-07-03 15:33:48
<이원호의 경제톡> 베트남 시장마저 흔들리나

<이원호의 경제톡> 베트남 시장마저 흔들리나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베트남 경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을 1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양국 간 수출입 총액이 877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수치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베트남에 40억 달러의 유상원조와 2027년까지 2억 달러의 무상원조를 환경, 기후변화 대응, 보건
빅터뉴스 2023-06-26 15:05:33
<이원호의 경제톡> 공허한 KDI의 경기 반등 보고서

<이원호의 경제톡> 공허한 KDI의 경기 반등 보고서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가 그동안 이어온 경기 둔화의 단계에서 벗어나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가 최근 발표한 ‘6월 경제 동향’ 보고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들어 KDI는 경기 침체 내지는 부진 전망을
빅터뉴스 2023-06-19 14:36:59
<이원호의 경제톡> 대(對)중국 수출 정책 다시 짜야

<이원호의 경제톡> 대(對)중국 수출 정책 다시 짜야

얼마 전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얼어붙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의 잘못은 없고 한국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싱 대사의 발언 중에는 최근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탈 중국화’ 때문이라는 발언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그의 말은 일부 타당한 면도 있지만 정확한 판단이라고 볼
빅터뉴스 2023-06-12 14:16:39
<이원호의 경제톡> 진정한 전경련 혁신을 위한 제언

<이원호의 경제톡> 진정한 전경련 혁신을 위한 제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달 18일 3개월여에 걸쳐 준비한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는 한편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련)과 통합해 싱크탱크형 경제 단체로 나아가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정부와 관계에 치중했던 과거의 잘못을
빅터뉴스 2023-06-05 14:36:03
<이원호의 경제톡> 알맹이 없는 전경련 혁신안

<이원호의 경제톡> 알맹이 없는 전경련 혁신안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체제 3개월여 만에 나온 결과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경련이 정부 관계에 방점을 두고 회장·사무국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과거의 역할과 관행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3-05-30 14:13:30
<이원호의 경제톡> 달라진 중국 전기차 위상

<이원호의 경제톡> 달라진 중국 전기차 위상

글로벌 모터쇼의 명성이 예전과 같지 않은 가운데 상하이 모터쇼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상하이 모터쇼는 전 세계 주요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이고 배터리 제조업체와 IT기업 등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상하이 모터쇼가 미국이나 유럽의 전통 있는 모터쇼에 비해 더 큰 규모를
2023-05-22 14:34:30
<이원호의 경제톡> '말로만 경제' 외치는 정부

<이원호의 경제톡> '말로만 경제' 외치는 정부

지난 2월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경기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바 있다. 높은 물가 수준과 더불어 완만한 내수 회복속도, 수출 부진 및 기업의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경기 둔화의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6월 이후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경고를 8개월 동안 계속 이어오다 내린 결론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발
빅터뉴스 2023-05-15 16:47:55
<이원호의 경제톡> 대(對)중국 무역 전략 새로 짜야

<이원호의 경제톡> 대(對)중국 무역 전략 새로 짜야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왔던 중국과 무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對)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22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교역에서 적자가 지속되는 이유는
2023-05-08 12:52:45
<이원호의 경제톡> 성과 부풀린 한미정상회담

<이원호의 경제톡> 성과 부풀린 한미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등 우리 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난제의 일정 부분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이들 법안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은 물론이고, 향후 먹거리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배터리 분야와
2023-05-02 09:58:17
<이원호의 경제톡> 美전기차 보조금 제외 실망하기 이르다

<이원호의 경제톡> 美전기차 보조금 제외 실망하기 이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우리나라 전기차들은 모두 제외됐다. 미(美) 국세청(IRS)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모든 외국산 전기차 브랜드는 제외되었고 자국산 전기차 16개 모델에 대해서만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애초 혜택 대상이 25개에서 16개로 줄어들었
빅터뉴스 2023-04-24 13:45:31
<이원호의 경제톡> 경기 침체 시작됐지만 손놓은 정부

<이원호의 경제톡> 경기 침체 시작됐지만 손놓은 정부

통계청이 발표하는 자료 중에서 ‘경기순환시계(BCC, Business Cycle Clock)’라는 것이 있다. 주요 경제지표인 생산?소비, 수입?수출, 투자, 고용 등이 어떠한 경기순환의 국면에 처해있는지 알 수 있게 좌표로 보여준다. 경기순환시계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 상황을 일반에게 알리기 위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12월부터 국가통계포털
2023-04-17 13:09:55
<이원호의 경제톡> 美IRA 세부지침에 안도해도 될까

<이원호의 경제톡> 美IRA 세부지침에 안도해도 될까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았던 IRA 전기차 세액공제 백서를 구체화한 것이다. 발표 후 우리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요구한 사항이 상당 부문 반영되었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북미 제조·조립 비율과 핵심 광물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의
2023-04-10 13:10:56
<이원호의 경제톡>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이원호의 경제톡>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우리나라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무역적자도 13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해왔던 반도체의 부진이 수출 감소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반면 수입은 59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적자는 46억2000
2023-04-03 13: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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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철회하고 정상화해야"

정부가 올해 '30조 원대'로 예상되는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각종 기금을 동원하기로 하면서 '재원 돌려막기'라는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