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2차 전지는 현재 LFP 배터리(리튬인산철 배터리)와 NCM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업체별·국가별로도 ‘한국-NCM 배터리, 중국-LFP 배터리’로 양분되어 있다. 둘 다 리튬 이온 기술을 사용하는 충전식 배터리지만, LFP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 중에서도 하나의 서브 그룹으로 분류된다. NCM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양
스마트폰 세계 4위 업체인 중국의 샤오미가 개발 중인 전기차가 내년 상반기에 양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은 얼마 전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최종 생산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1년 초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3년 만에 완성차를 출시하는 초고속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로 예상되는 샤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인대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리커창 총리가 이 대회를 통해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면서 특히 올해는 둔화 조짐이 뚜렷한 우리 경제가 중국의 리오프닝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 지급 기준을 담은 지원 공고를 발표하고 보조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반도체 산업에 대한 527억 달러 규모 재정지원과 투자세액 공제 25%를 규정한 반도체지원법 발효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조금 지원 규모는 미국에 내 반도체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총 설비 금액의 5~15% 수준이 될 것으
우리 경제가 최근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정부기관이 경제 관련 자료를 발표
허창수 회장의 사임 발표 이후 차기 회장 후보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결국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한숨 돌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지난 17일 한 언론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전경련 회장 권한 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경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김 회장이 다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제안을 받고 수
우리나라의 무역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무역수지 적자는 127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 세계 경제마저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6%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요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ChatGPT)’가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겸 기업인 오픈AI社가 개발해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는 서비스 사용 며칠 만에 100만 명이 사용했고, 하루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용이 폭증하고 있다. 이처럼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기존의 검색 사이트와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우리에게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기업가, 경제학자, 정치인들이 모여 세계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논의하고 연구하는 자리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루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이 키워왔다. 특히 WEF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 글로벌 성별격
5년 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차세대 성장산업의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 다투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대부분의 학술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들어가고, 관련 논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오는 2월 끝나는 임기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2011년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이래 5차례 연임하며 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을 남긴 허 회장은 지난 9일 비공개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현 체제에서는 내부 쇄신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후임 회장의 추천과 ‘전경련 혁신위원회’
미·중 갈등에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중 갈등의 원인은 좁게 보면 심각하게 쌓여가는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대응이고, 넓게 본다면 향후 미국 패권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을 사전에 견제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다. 미·중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3년 강한 중국을 표방하는 시진핑 체제
1980년대 말 일본은 반도체 최강국이었다. 1988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었는데, 국가별·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일본이 50.3%로 압도적인 1위다. 그 다음 미국이 36.8%로 2위인데 일본과 차이가 컸다. 한국과 같은 아시아 지역은 3.3%에 불과했다. 당시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의 판도도 일본 기업이 6개(NEC, 도시바, 히타치, 후지츠, 미쓰비시, 마쓰시다), 미
올해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 초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도시 봉쇄 등 글로벌 3대 악재가 한꺼번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고, 중국의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얼마 전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 2019년 26%에 불과했던 중국산 전기버스의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분기에는 46.6%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버스 마저 주요 부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전기 버스 시장을 중국 기업에 넘겨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
10월 무역수지가 6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7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2년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4.8억 달러인 반면 수입은 9.9% 증가한 59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에 대해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저
중국 한나라 때 사마천(司馬遷)이 저술한 역사서 사기(史記)에는 군주의 통치 행태, 즉 정치의 등급을 26자로 간략하게 나누어 기술한 부분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故善者因之(고선자인지·가장 좋은 것은 순리를 따르는 자연스러운 것을 따르는 순리의 정치이고), 其次利道之(기차리도지·그 다음은 백성을 이익으로 이끄는 것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이 경색되는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지급 보증한 강원도가 말을 바꾸면서부터다. ABCP 만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GJC를 회생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사실상 보증을 거절한
일본 엔화 약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0엔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여기는 150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엔저의 1차적인 원인은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미일 금리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그동안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었던 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융·복합으로 인해 많은 산업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 산업은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 장벽이 높기 때문에 변화의 움직임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